토실한 왼쪽 엉덩이에 하나.
고사리 같은 오른손에 하나.
진한 먹물 한 방울이 서서히 힘을 잃어간다.
-
사라질 것 같으면서도
떠나지 못하고 맴돌고 있다.
지도 위 작은 섬
내 몸 위 작은 점
어디가지 말고 계속 스며들어줘
색이 바래도
점점 사라진다고 해도
늘 그곳은 너를 위한 자리였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