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국내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투자에 관심이 더 많고 포트폴리오도 미국으로 많이 전환이 되었다. 세계경제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고 미국 빅 테크의 성장성은 단연 최고이기에 그쪽 분야에 투자하는 게 안정적이고 수익률도 좋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직전 무렵부터 시작된 투자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성장성보다 미국 빅 테크가 이끌어가는 미래 산업에 대한 전망을 보고 투자를 했고 그 결과는 아주 순탄하게 예상대로 가고 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적은 시드로 시작돼 수익률 대비 수익금액이 적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향성을 파악하고 투자를 지속 이어간다면 시간의 흐름에 기대어 계속 이어나가다 보면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시점에 다시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려본다고 하면 가장 좋은 인덱스 지표는 트럼프라고 생각한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잃어버린 미국의 패권과 경쟁력을 다시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이 세계대전을 통해 제조업을 통한 성장을 이루었다면 근대에는 제조 생산은 중국과 동남아 등 타국으로 이전하고 개발 설계 디자인 등에 집중하여 값싼 노동력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상품 생산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산업이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중국이라는 변수가 있었다. 중국은 단순히 제조만 한 것이 아니라 선진국의 기술과 시스템 심지어는 인력과 정보까지 무분별하게 흡수해가면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저품질이라는 대명사가 ‘중국산‘이었는데 이제는 품질과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미국에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와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트럼프는 다시 제조업을 미국으로 회귀시키고 다시 본연적인 미국이 가진 제조업의 경쟁력을 키우려고 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가지고 있던 저렴한 노동력을 로봇과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가격 경쟁력 까지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것이다.
중국이 목표하고 있는 자국의 경쟁력 확보 항목에 AI, 로봇, 양자 컴퓨팅, 전기차 등이 있는데 이건 미국이 목표로 하고 있는 주요 산업/기술과 겹쳐진다. 즉, 양국 간의 패권 싸움에 미래의 투자 방향이 정해져 있다.
AI는 이미 거대 자본을 통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등을 통해서 견제를 하고 있지만 중국은 희토류와 같은 광물 자원을 통한 맞대응을 하고 있다. 로보틱스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요한 희토류는 앞으로의 산업에 중요한 요소이며 그 자원과 관련된 시장과 산업을 중국이 꽉 잡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거기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만 한다. 게다가 AI 시장의 확대로 인하여 소모 전력의 증가에 대한 이슈도 해결해야만 한다. 오일이 시장/경제/산업의 연료가 되었다면 이제는 전력이 그것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트럼프가 표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노골적인 표현을 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영역, 그리고 미국이 중심적으로 투자하고 육성하는 산업 군에 미래의 성장성이 좋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