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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토아부지 Nov 27. 2024

모아나와 함께라면 태평양도 인천 앞바다 드나들듯

<모아나2> 후룩후룩 리뷰


청량한 바다가 돕는 용감한 소녀 모아나가 돌아왔다. 27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2'에서 '모아나'는 '길잡이'가 된다. 그리고 새로운 계시를 받는다. '모든 바다 부족들을 연결하라'는 것. 1편에서 '항해사'가 돼 부족들의 터전을 살렸던 모아나는 이번엔 저주로 죽어있던 바닷길을 되살리러 모험을 떠난다. 


모아나 항해술 무엇 운동능력 무엇.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전편보다 크고 화려해졌다. 일단 모아나가 타는 배가 커졌고, 일행도 생겼다. 모아나의 항해 경로도 보다 넓어졌다. 광활한 태평양이 실감날 정도다.


모아나와 반신반인 영웅 마우이의 활약을 별다른 걱정없이 신나게 즐기기만 하면 된다. 모든 바닷길이 연결되는 지점인 전설의 섬 '모투페투'에 가는 길은 까마득하지만, '길잡이' 모아나와 함께라면 태평양 항해도 인천 앞바다 드나들듯 손쉽다. 번개로 공격하는 '폭풍의 신' 날로를 만나지만, 모아나는 이미 조언을 들었다. "길을 잃고 헤맨다면, 새로운 길을 만드는 거야." 


모아나 일행들. 할아버지 그늘에서 농사 무엇.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갈등이 없어 마음이 편하지만, 그만큼 싱겁다. 전편은 모아나가 마우이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존재했지만, 이번엔 모험의 시작부터 마지막 결말까지 모든 것이 명쾌하게 이뤄진다. 이미 부족의 '영웅'이 된 모아나는 전편의 어린 모아나에 비해 능력은 상승했지만, 인간적 매력은 떨어진다. 


모아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아우이 크라발호는 “모아나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동시에 가족과 공동체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며 "그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 그리고 성장하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이번 영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마우이 문신 귀엽. 폴리네시아는 문신 왕국.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번 영화의 음악은 전편처럼 시원하고 흥겹다. 기존 노래 스타일뿐 아니라 힙합 랩과 블루스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그런데 귀에 꽂히는 넘버가 없다. 노래 자체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영화 자체가 산만하게 진행돼 모아나의 감정선이 전편만큼 깊숙이 와닿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 고래 크기 무엇.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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