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79 tGxVrbK50? si=VWVn_MxwUfmk3 vcP
제 개인 사정을 악플러들이 관심을 두겠습니까만, 모친 사망 이후 장례식 중 지금 모친 사망 관련 여러 억울한 일이 있어 제가 밝혀가는 중에도 기존에 작성한 유튜브 댓글에 온갖 비아냥과 조롱이 달리는 걸 보고, 깊은 회의감이 들어서, 앞으로 댓글 다는 걸 진지하게 그만둘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 달지 않고 있고, 달 생각도 거의 없습니다만, 이 영상은 제가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라서 댓글을 답니다. 남성 우월주의로 보일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인상 깊게 보고 있고요.
이번에 사이버 대학원에 박사 과정이 생겼길래 신청해 볼 생각인데, 제가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 중 하나가 여성 범죄입니다. 아무래도 박사 과정 논문 작성의 일환으로 범죄자를 상담하는 게 무작정 찾아가는 것보다야 효과가 있겠지 싶어서요. 25년 전 여성학자들이 문제 행동의 기준을 낮춰서 남아와 여아의 비율을 맞추려고 했던 그런 시도와 어떤 면에서는 맥락이 같을 수도 있겠으나, 저는 기존 기준을 낮추는 개념보다는 기준을 성별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려는 시도를 고민 중입니다.
가령 남자들은 갈등이 발생하면 서열에 따라 이미 우열이 정해지고 대부분은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며 따라서 범죄자로 검거하기기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술을 먹고 어깨가 부딪혀서 다투는 경우에 물리적으로 우위에 있는 남성이 (일방적으로) 타격을 하게 되고 심지어 힘 조절을 못해 사망에도 이르게 하므로, 범죄자가 되기가 쉽죠. 반면 여성들은 그런 방식으로 갈등을 해소하지 않습니다. 직접적인 물리적 공격을 한다고 해도 치명적이지 않으며 (폭행 정도에서 멈추죠) 대부분은 거기까지 가지도 않습니다. 때문에 지금과 같이 남성 중심적인 방식으로 범죄를 정의하면 여성 대부분은 범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계부가 차 안에서 친 딸을 목 졸라 살인 한 사건에서도 친모는 같이 차 안에 있었으면서 말리지도 않았고 직접 행위에 가담하지도 않아 처벌은 낮았는데, 사건 자체를 보면 누가 봐도 계부보다 친모의 책임이 크다는 것은 인지가 되는 것이나, 현재 형법 체계에서 이런 행위는 계부에게 더 책임을 묻습니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직접 (무기를 들고) 죽이는 행위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르며 남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은 등 범죄 양상이 달라 처벌이 어렵습니다.
또 예를 들어, 어떤 여성이 남성을 여러모로 이용하다가 해당 남성이 그 여성을 살해하면 그때서야 남성이 범죄자가 되는 상황을 보면, 이런 구조는 현시점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피해가 됩니다. 여성도 남성을 이용하면 안 되고 남성도 이용당했어도 살해하면 안 되죠. 또 그런 인식 자체도 서로에게 피해입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여성이 더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사회 각 분야에서도 지휘자나 상급자가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으며, 만에 하나 가정으로 돌아가는 비중이 다소 증대된다고 하더라도 아이 양육에 있어서의 여성의 역할은 더 확장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체계에서는 여성의 행위 대부분은 법의 테두리 밖에 있는 것이 사실이고 (저는 일부 부모들이 아이들을 인스타그램이나 이런 곳에 올리는 행위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볼 때가 있습니다), 조던 작가님은 부정하겠지만 이는 법이 남성 중심적인 면이 다소 높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 가설을 세워 놓은 상황이라 일단 범죄자나 기타 여러 면담을 하고 자료 조사를 해봐야 결과가 나오기야 하겠습니다만, 저는 남성과 여성은 여러 면에서 다르고 특히 범죄 양상이나 갈등 해결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하며, 이를 남성적 기준으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남성이나 여성이나 일부 피해를 본다고 봅니다. 범죄자 비율을 보면 알겠지만 어떻든 여성은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고, 그 말인 즉, 여성이 범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일 텐데, 저는 그게 왜 그럴까 알고 싶은 거랄까요.
또 남성들의 경우 여성과의 불편을 해소하지 못하고 살인이나 (성) 폭행, 폭력으로 이어지며 결국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이 잘못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여성과의 대면 관계가 날로 증가하는 이 시점에서의 남성적 해소 방식도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불편? 욕망?을 반드시 물리적으로 부딪히려는 본성을 바꿀 때가 오기 시작한 거죠. 그러자면 여성에게서의 원인도 살펴봐야 된다고 봅니다. 또 여성들도 같은 여성을 상급자나 대면 관계로 만나는 경우가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이런 여러 사회 변화적 측면에서, 여성 범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