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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A 출구 표시가 중간에 사라져서 돌아서 나가네요

by 이이진 Mar 03. 2025


지난 2월 3일에 파주 경찰서에서 조서를 작성하고 GTX A 노선을 타고서 서울역으로 왔습니다. 서울역에서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이동할 예정이라 일단 밖으로 나갔어야 됐는데, 나가는 곳 안내를 따라서 나가다 보니까, 오른쪽에는 1호선과 4호선으로 갈아타는 입구가 나왔고 정면에는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입구가 나오더군요. 나중에 다시 가서 보니까 뒤로 돌아서 나가야 나가는 출구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동료가 1호선과 4호선을 타는 입구가 나가는 출구인 줄 알고 태그를 한 상황에서 다시 나가기 위해 역무원과 통화를 하였고, 역무원은 태그를 하지 않고 나가도록 문을 열어주면서, 나중에 보니 하차 태그를 하지 않은 등의 이유로 환승 할인이 안 되고 오히려 요금이 높게 나왔더군요. 


서울역에 직접 다시 방문하여 민원을 제기하자, 본인들은 1호선과 4호선 입구에 출구가 아닌 <갈아타는 곳>이라고 경고 문구를 많이 붙여 놔서 나가려던 저희들이 나가지 못하고 태그를 하고 다시 역 안으로 들어온 건 자신들 잘못이 아니라고 했고, 제 동료가 그렇다면 전화로 나가는 걸 문의했을 때 <이미 환승을 하신 거라서 태그를 하고 나오셔야 된다>고 해야 되지 않냐 했더니, 일단 서울역 직원 측이 본인 사비로 차비 일부를 환불해주었습니다. 서울역 측도 이 문제로 꽤 민원이 많은 거 같더군요. 


진짜로 다시 가서 보니까, GTX  A에서 1호선과 4호선 갈아타는 입구에 <출구가 아니라는> 경고성 문구가 잔뜩 적혀있었고 그럼에도 당시 저나 동료가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태그를 했던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자세히 다시 보니까, 바닥에 나가는 표시가 있다가 돌연 갈아타는 지점에서 사라지는 걸 알게 됐고, 즉 출구 표시를 따라서 나가더라도 오른쪽에는 갈아타는 입구와 정면에는 엘리베이터만 나올 뿐이라, 일반 승객들은 자연스럽게 둘 중 하나로 가게 된다는 것과 출구를 뒤로 돌아서 나가게 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이럴 경우 뒤로 돌아가라는 표기를 한 역도 있어서 사진으로 올렸고요. 애초에 출구를 왜 뒤로 돌아가도록 했는지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교통 공사인가, 거기에 일단 민원을 넣고 출구가 돌아서 나가는 곳에 있다고도 표시를 해야지 중간에 출구 표시는 사라지고 갈아타는 곳과 엘리베이터만 나온다고도 했는데, 어떻게 조치를 취해줄지는 일단 기다려봐야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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