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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Sagrada Família

by 조영환



성가족성당 Sagrada Família


아직도 미완성 건축물이다. 그러나 그것으로서도 이미 충분하고 넘친다. 완성된 그 어떤 건축물도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넘어서기란 쉽지 않을 것임을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마주하는 순간 깨닫게 된다.


가우디의 손에서 시작된 이 대성당은 그 미완성이라는 상태 자체가 하나의 상징이다. 단순히 벽돌과 석재로 쌓아 올린 건축물이 아니라, 끊임없는 창조와 경이로움을 품은 생명체처럼 보인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완성에 가까워지는 이 건축물은, 오히려 그 미완성의 과정 속에서 독창성과 숭고함을 드러낸다.


완전함의 기준이 꼭 끝맺음에 있는 것은 아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아직도 건축 중인 상태로서도 이미 그 자체로 압도적이다. 그것은 건축물 그 이상, 인간의 상상력과 신념, 그리고 인내를 보여주는 기념비라 할 수 있는, 바로 성가족 성당, 사그라다파밀리아 Sagrada Famíli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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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인 채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마주한 순간, 우리는 새삼 안토니 가우디(카탈란어: Antoni Plàcid Gaudí i Cornet)의 천재성을 깊이 실감했다. 1883년에 시작된 이 성당의 건축은 2016년, 133년째 이어지고 있었다. 그 거대한 몸체 위로는 여전히 타워크레인이 세워져 있었고, 곳곳에 설치된 보조 구조물 위에서는 기술자들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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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지하 박물관에서는 건축을 위한 다양한 실험과 모형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그 과정은 한 편의 예술적 도전처럼 보였다. 특히, 이 작업이 가우디 사망 100주기가 되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완공이 단지 기념비적 사건에 머물지 않고, 그 자체로 종교적, 예술적, 그리고 인간적인 의의를 가지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더불어, 2026년이 되면 가우디가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들렸다. 물론 이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불과했지만, 가우디의 생애와 업적을 떠올릴 때, 그의 이름이 성인의 목록에 오를 가능성 또한 충분히 설득력 있어 보였다.


아직 완전하지 않은 채로도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이미 충분히 완벽했다. 미완성 속에서도 느껴지는 장엄함과 경외감은, 완성 이후에도 변치 않을 유산으로 빛날 것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성당의 이름, ‘성가족 성당’은 스페인 전역에 흔히 보이는 성당 이름들과는 사뭇 다르다. 대개 지역 이름을 붙여 ‘OOO 대성당’으로 불리는 성당들과 달리, 이곳은 특정 지역이 아니라 가족을 중심에 두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1886년, 기계화와 근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던 당시, 가족의 소중함은 점차 퇴색되어 가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사람들의 삶을 구원하고 가족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이름이 바로 ‘성가족 성당’이다. 예수, 마리아, 요셉으로 이루어진 성가족은 이러한 이상적인 가족의 모범으로 선택되었고, 성당은 사람들이 가족처럼 모여 기도하고 위안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이 성당의 이름과 구조물에 담긴 메시지는 단순한 종교적 건축을 넘어, 당시 사회와 인간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회복의 염원을 반영한다. 바로 이러한 점이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시대를 관통하는 상징으로 여겨지게 만든 이유일 것이다.



가우디의 건축물은 자연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스페인 여행 중에 자주 마주했던 성당의 첨탑들이 마치 하늘로 곧게 뻗어 자라는 싸이프러스 나무를 연상시켰던 기억이 떠올랐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첨탑은 실제로 싸이프러스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것이라 한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성가족 성당의 주제가 ‘옥수수’라는 것이었다. 첨탑의 모양을 자세히 보면, 마치 다 먹은 옥수수를 형상화한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단순한 형태적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으로도 치밀하게 계산된 이 설계는 가우디의 천재성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성당 내부에서 울려 퍼지는 성가곡 소리는 그 자체로 마음을 흔드는 감동이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자연채광은 하루도 같은 적이 없을 정도로 매일매일 다르게 빛을 만들어 낸다. 우리가 방문한 오후 4시 30분, 그 시간의 채광은 특히나 선명하고 찬란했다. 그 빛은 마치 창조주 하나님을 예찬하는 듯 성당 내부를 물들이며, 그 황홀한 장면에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성당에 새겨진 조각들은 놀라울 정도로 정밀했다. 이는 가우디가 살던 마을 사람들의 실제 얼굴을 본떠 제작했기 때문이다. 동물 조각들 역시 실물에서 본을 떴고, 아기 조각은 심지어 사산된 아기의 모습을 가져와 만든 것이라 한다. 이러한 치밀함은 단순한 장식의 차원을 넘어, 가우디의 작품을 더없이 생동감 있고 현실감 있게 만들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그 자체로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며, 자연, 신앙, 그리고 인간의 경외를 담은 대작임을 새삼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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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마치 울창한 숲 한가운데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든다. 건축물에서 숲을 느낀다는 것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신선한 충격이었다. 인공적인 구조물이 자연의 생명력을 이토록 생생히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가우디의 성가족 성당은 단순히 숲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숲의 본질을 품은 공간이었다. 건축물이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한 그 순간, 나는 경외감과 평온함을 동시에 느꼈다.


직선은 인간의 것이고 곡선은 신의 것이라 했던 가우디의 철학은 이곳에서 완벽히 구현되었다. 그의 일생은 성가족 성당에 온전히 바쳐졌고, 그가 직접 설계와 작업에 참여한 부분은 바로 ‘탄생의 문’이다.


탄생의 문을 지나면 예수의 탄생을 주제로 조각된 섬세한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다. 나무를 닮은 기둥들 사이를 걸을 때면, 그곳은 더 이상 성당이 아니라 숲길이 된다. 자연의 품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이 공간에서, 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빛은 신의 선물처럼 보인다.


빛은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신비로운 색채를 만들어낸다. 그 색은 단순히 아름다운 것을 넘어 초월적이고 경이롭다. 고개를 뒤로 젖혀 천장을 바라보면 울창한 숲 속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느낌이다. 높게 솟은 나뭇가지와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한 줄기 햇빛, 그것이야말로 자연과 건축이 하나로 융합된 결정적인 순간이다.


가우디는 이 숲의 이미지를 단순히 묘사한 것이 아니라, 공간 그 자체로 재창조했다. 숲에서 얻은 영감이 이토록 생생하게 표현되었음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세상을 떠난 1926년까지, 가우디와 그의 제자 도메넥 수그라녜스 이 그라(Domènec Sugrañes i Gras)를 포함한 네 명의 보조 건축가들이 함께 건축한 이 부분은 성당의 영혼과도 같은 핵심이다.


이곳에서 경험하는 것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선다. 숲의 신비로움과 신의 존재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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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의 삶은 성가족 성당 그 자체였다.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오직 건축에만 몰두했던 그는 결국 초라한 노숙자의 모습으로 길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의 사망 당시, 아무도 그가 바로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라는 사실을 알아보지 못했고, 노숙자 사망자로 분류되어 안치소에 보내졌다고 한다.


그의 유언은 그의 삶을 온전히 반영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성당 건축에 기부했고, 지금 그의 영혼은 성당 지하 무덤에 안치되어 있다. 묘비명에는 "이 위대한 인간의 부활을 기다리며, 편히 잠들기를"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가우디에게 성가족 성당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었다. 그의 삶과 믿음, 그리고 영혼을 온전히 바친 작품이자 운명이었다. 건축을 넘어선 그의 열정과 헌신은 이 성당을 통해 지금도 빛을 발하고 있다.


성당 지하에 자리한 박물관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건축 과정을 생생히 담아낸 공간이다. 초기 설계도, 모형, 건축 당시의 흑백 사진들, 그리고 작업 과정을 담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성당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시를 찬찬히 살펴보며 가우디와 그의 팀이 얼마나 정교하고 치밀하게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건축 당시의 도전과 혁신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이곳은 단순히 아름다운 성당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 탄생의 배경과 과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필수 관람지였다.



세계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르셀로나의 상징처럼 우뚝 솟은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기 위해 매년 수많은 이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든다. 그들이 이곳에서 보고 느끼고 가는 것은 무엇일까? 성당 한쪽에 겸허히 서서 생각에 잠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바르셀로나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하여도 과히 틀리지 않다 생각이 든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비롯한 바르셀로나의 거리와 공원에 남아있는 가우디의 작품을 보기 위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장료는 성당을 짓는 데 사용된다. 관광객들은 매년 이곳을 찾아 호주머니를 열고 기꺼이 돈을 쓰고 간다.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바르셀로나를 경제적으로도 지탱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가우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거리와 공원을 누비며 그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지갑을 여는 수많은 사람들. 그들이 흘린 감탄과 지불한 대가는 단순히 관광을 넘어, 가우디의 미완의 꿈을 완성해 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 이는 성당이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도시의 영혼이자 기둥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였다.


가우디가 생존하던 당시, 그의 작품은 바르셀로나 현지인들에게조차 생소하고 낯설었다. 지금도 형언하기 어려운 독특함을 가진 그의 작품을, 당시 사람들은 아마 기괴함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어떤 이들에게는 그 독창성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고, 일부 경쟁적인 건축가들 사이에서는 시기의 대상이었을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건축비가 막대한 건축물을 짓는다는 것은 이를 이해하고 좋아하는 건축주가 아낌없이 자금을 투자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가우디의 작품은 단순히 건축의 범주를 넘어선다. 그의 건축물은 건축인지, 조각인지 그 경계가 불분명하다. 건축물이긴 하지만, 마치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조각 작품처럼 느껴질 정도로 세밀하고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 사람들이 바르셀로나를 찾아와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일 터이다. 단순히 건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독창성과 예술성을 체험하려는 것이다. 이는 가우디가 남긴 유산이 단순한 건축을 넘어 예술적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우디는 성당 건축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초기에는 교구가 만성적인 재정 부족에 시달리면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 시간 동안 가우디는 성당의 종교적 상징성을 더욱 정교하고 완벽하게 설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큰 문제는 건축비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우디는 정부나 교구의 재정 지원을 받는 대신, 기부금과 일반 관광객의 입장료를 통해 성당을 건축할 수 있다는 독창적인 방법을 고안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접근 방식은 일부에서 지나친 상업주의로 비판받기도 한다. 성당 건축을 관광상품으로 변형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 도심에 우뚝 솟은 성가족성당은 가우디의 천재적인 건축술을 대변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그의 이름은 단지 건축가로서의 명성을 넘어, 예수의 13번째 제자처럼 회자되며, 그의 작품들은 단순히 건축물이 아니라, 예술적 경외감을 자아내는 존재가 되었다. 가히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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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가 사망한 후, 그의 작업을 이어받은 현대미술가 호세 마리아 수비라치 Josep Maria Subirachs의 작품인 '수난의 문'은 가우디의 섬세한 ‘탄생의 문’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수비라치가 작업한 '수난의 문'은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묘사하면서, 그 조각들이 단순화된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이 문은 더 이상 세밀한 디테일을 강조하지 않고, 대신 강렬한 현대미술적 느낌을 주는 간결한 형태로 재구성되었다.


이 문은 자재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가우디의 '탄생의 문'은 나무나 석회암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했으나, 수비라치의 '수난의 문'은 대리석으로 제작되었다. 탄생의 문과는 확연히 다르다. 건축공사에서 볼 수 있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기성 자재는 하나도 없다. 현장에서 깎고 다듬어지고 조각되는 조각품들이 자재인 셈이다. 이처럼 '수난의 문'은 가우디의 섬세하고 복잡한 설계와는 다른, 현대적이고 간결한 미학을 반영하며,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또 다른 중요한 입구로서 기능하고 있다.


성가족 성당을 처음 짓기 시작했을 때, 가우디는 전통적인 건축 설계 방식과는 다른 독특한 방법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전달했다. 사람들이 건축물이 어떻게 될지 물어보았을 때, 가우디는 말로 설명하지 않고 구겨진 종이를 꺼내어 그것이 설계도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줄에 포대를 매달아 천장에 달아 놓고, 그 작업이 끝난 뒤 사람들에게 거울을 놓고 그 반사된 이미지를 보게 했다. 이 방식은 가우디가 천장에 매달린 포대의 무게로 높이를 조절하여 성당의 구조와 비례를 미리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사람들은 가우디가 구상한 성당의 형태를 어떻게 상상할 수 있었을까? 그들은 아마도 당시의 전통적인 건축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혁신적이고 비범한 형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가우디의 작업은 기존 건축에서 볼 수 없었던, 자연을 닮은 유기적인 형태와 신비로운 조화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하고 기이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가우디의 창의력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결국 시대를 초월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었고, 오늘날 우리는 그 당시 사람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성가족 성당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가우디는 100년 전에 이미 세상과 사물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과 통찰력으로 바라보았고,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건축에 적용하며 위대한 작품을 창조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한 인간의 위대한 영감이 빚어낸 예술로서, 가우디의 천재성이 그대로 담겨 있다. 성가족 성당을 떠나면서 나는 그가 만들어낸 이 위대한 건축물이 단지 과거의 유산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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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건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가우디의 예견처럼, 우리는 오늘 이 성당을 관람함으로써 그 건축의 일부가 되었고, 전 세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성가족 성당의 역사적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성가족 성당은 더 이상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가 아닌, 전 세계인들의 공유된 작품이자 기념비적인 상징이 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건축이 단순히 공간을 만들고, 기념물을 세우는 일을 넘어, 인간의 상상력과 영감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살아있는 예술임을 깨닫게 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명소다. 매년 약 4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명소다. 이 수치는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가우디의 예견처럼..., 우리는 오늘 이곳을 관람함으로써 전 세계 많은 건축주들 중 한 사람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성가족 성당은 단순히 바르셀로나의 상징을 넘어, 전 세계인들의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되었다.

@thebc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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