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의 힘은 강하다!
늘 심각한 저와 달리 장난기가 많은 신랑.
사실 저는 아이의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칠 체력이 없었어요.
피곤하고 죽겠는데 아이가 또 장난을 치니까
웃음이 나기보다는 짜증이 났거든요.
그럼 또 아이한테 하지마라고 잔소리하고
제 말을 못들은 척 하고 계속 장난치는 아이에게
더 화가나는 악순환이었죠.
그 상황에서 화내지 않고
웃으며 아이와 같이 장난으로 대응하며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일이
약간 자존심이 상한다랄까요…??
아이의 고집을 꺾고 아이를 제 말을 듣게 만드는 일이
제겐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방법은 아이와 신경전을 더 하게 만들 뿐
아무런 긍정적인 효과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도 신랑의 행동에 착안해서
우주가 제 말을 듣지 않는 상황에서
화를 내고 혼내고 잔소리하기 보다는
장난스럽게 재미있게 유쾌하게 아이에게 다가가니
오히려 아이가 바뀌기 시작하더라구요!
훈육이란 걸 너무 딱딱하고 고지식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훈육의 방법에는 정말 다양한 것이 있는데
그저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해야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어
여러번 얘기만 하고 그말을 듣지 않으면 괜히 화내고 그랬답니다.
그 이후로 아이도 달라졌지만 저도 화가 안나더라구요.
요즘 정말 화안내고 육아하는 거
너무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