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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ng 맬번니언 Jul 12. 2024

골드 코스트에서의 아침은 멜버른이랑 다르게 따뜻하고

드디어 따뜻한 골드 코스트에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저와 스티븐은 아침 운동을 하러 나갔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저는 스티븐에게 제가 세운 1억 모으기 계획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제 월급을 저축해야 하기에 스티븐의 동의도 필요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2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후반기에도 2천만 원을 모으면 제 일 년 계획은 성공하게 됩니다.


스티븐은 제 계획에 동의했습니다. 그는 저의 노력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었습니다. 저희는 함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저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스티븐의 지지가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힘들겠지만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


골드 코스트에서의 아침은 멜버른이랑 다르게 따뜻하고 상쾌했습니다. 저희는 바닷가를 걸으며, 앞날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티븐의 지지 덕분에 저는 더욱 확신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휴가 중에도 기본적인 행복이의 공부를 챙겨 왔습니다. 하루 분량의 공부를 정해주고, 아들이 그걸 다 마쳐야만 아이패드를 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빨리 끝내면 빨리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원리죠. 이렇게 하면 제가 아들을 재촉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공부를 끝내야만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은 아이에게 자율성을 주는 동시에,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이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스스로 공부를 마쳐야 하니,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휴가 중에도 이렇게 규칙을 정하고 지키는 것이 아이의 생활 습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저는 행복이에게 하루 분량의 공부를 건네주었습니다. 아이는 아이패드를 사용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했고, 계획한 대로 빨리 끝내고 나니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아이패드를 손에 넣었습니다.

휴가 중에도 학습과 놀이를 균형 있게 관리하는 이 방식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이런 방법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행복이는 아이패드를 몇 시간 하고 우리 가족은 비치로 갔습니다. 비치에서 우리는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늦어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을 때 아이는 계속 놀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바라는 것과 아이가 바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접점을 찾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아이는 더 많은 시간을 비치에서 보내고 싶어 했고, 저는 일정에 맞춰 집으로 돌아가길 원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양쪽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우리가 더 놀고 싶다면, 내일 더 일찍 비치에 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의 욕구를 존중하면서도 제 일정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의 기대와 욕구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때로는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때로는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서로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스티븐이 제1억 모으기에 동의하고, 행복이가 집에 돌아가는 것에 동의하듯이 우리는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서로를 맞추어 줍니다. 스티븐과 제가 서로의 목표와 계획을 존중하며, 조율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맞춰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것이 우리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들어줍니다. 스티븐은 제가 1억 원을 모으려는 목표에 동의해 주었고, 저는 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동의 없이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웠을 테니까요.

또한, 행복이와의 대화에서도 우리는 비슷한 과정을 거칩니다. 행복이가 집에 돌아가는 것에 동의하면서, 우리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조율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그 의견을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자립심과 책임감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스티븐과 행복이와의 이러한 상호 존중과 조율은 우리 가족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시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며,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내일, 7월 12일은 제45번째 생일입니다. 생일을 맞이하여 스티븐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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