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아갈 길
중국의 이우시장은 전 세계 제일 싼 저가 상품의 도매 시장으로, 수많은 제품을 저가로 제공하며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시장을 지배했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는 이제 세계인 이용하는 최대쇼핑몰이 되었다. 저품질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점점 품질개선을 매우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경험을 통해 가격만으로 승부하는 회사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닌 "품질과 브랜드" 다.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며 제대로 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1980-2000년대에 한국은 세계 저가 시장의 중심에 있었다. 많은 한국의 수출업체들이 미국 대형 백화점에 제품을 공급했다. 내가 근무하던 회사에서도 미국 백화점의 구매 에이전트에 물건을 공급했는데, 한국 회사에서 1달러에 공급한 제품이 미국 백화점에서 12달러에 판매되었다. 이는 브랜드가 제품의 부가가치를 얼마나 크게 높일 수 있는지를 체감하게 해 준 중요한 경험이었다. 이 경험을 통해 단순한 저가 생산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브랜드를 구축함으로써 제품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 한국은 저가 OEM 생산에 주력했지만, 진정한 부가가치는 브랜드를 소유한 쪽에서 창출되었다.
그 당시에는 한국이 저렴한 상품을 통해 세계 시장을 지배했지만, 이후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에게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OEM을 넘어 고품질 제품과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해야만 했다. 이는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브랜드 가치는 제품의 경쟁력에서 핵심적인 요소이며, 생산 원가가 높아지더라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값싼 노동력에 의존한 성장은 한계가 있으며, 실제로 많은 국가들이 값싼 노동력에 의존하다가 경제 성장의 정체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중국은 초기에는 값싼 노동력을 통해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으나, 이후 노동력 비용 상승과 경쟁 심화로 인해 더 이상 저가 전략만으로는 성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게 되었다. 진정한 성장 동력은 기술과 브랜드에서 나온다.
사업에서는 종종 블루오션을 찾으려 하지만, 레드오션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치킨집과 편의점이 포화상태에 있더라도 독창적인 메뉴와 마케팅을 갖춘 식당은 여전히 성공을 거둔다. 자신만의 품질과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파워를 통해 경쟁자와 차별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
중소기업이 브랜드를 키우는 방법에는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것과 브랜드 도입이 있다.
자체 브랜드를 구축하면 기업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를 형성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자산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시장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영의 자율성을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높은 고객 충성도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며, 초기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고객의 신뢰를 얻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에게는 실패 위험이 크고 부담이 될 수 있다.
유명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사용하면 이미 시장에서 신뢰를 얻은 브랜드를 통해 빠르게 소비자의 주목을 끌 수 있다. 이 방법은 이미 시장에서 신뢰를 얻은 브랜드를 통해 빠르게 소비자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초기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유리하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브랜드의 인지도가 큰 힘을 발휘하여 제품이 더욱 돋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라이선스 비용과 로열티 지불의 부담이 있으며, 브랜드 소유자의 지침에 따라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라이선스 브랜드에 의존할 경우 자사의 독자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며, 계약이 종료되면 다시 브랜드 전략을 새롭게 마련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대기업도 쉽지 않다. 국내 대기업들이 명품브랜드를 만드려고 애를 썼지만 중도에서 포기한 것이 많다. 많은 회사들이 수많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큰 투자를 하였지만 손실을 보거나 망하기도 했다. 국내 패션업계를 보면 대기업 수준의 브랜드는 거의 외국브랜드로 채워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브랜드 키우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의 사업에서 브래드를 키우려고 많은 투자를 했지만 중소기업의 한계로 쉽지 않았다. 결국 브랜드 라이선스를 해서 만든 제품이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다. 중소기업에서는 제대로 된 브랜드의 도입이 최고의 브랜드 사업이 될 것이다
중소기업은 브랜드 라이선스로 빠른 성과를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브랜드 자산을 목표로 할 것인지에 따라 두 가지 전략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두 전략 모두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므로, 기업의 목표와 시장 상황에 맞는 접근이 필요하다.
한국은 한류를 발판 삼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한국 제품의 품질은 한국의 까다로운 소비자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며, 이제는 그 우수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켜야 할 때다.
"사람들은 제품이 아닌 브랜드를 산다." - 데이비드 오길비
"People don’t buy products; they buy brands."
"진정한 성장 동력은 가격이 아니라 품질과 브랜드에서 나온다." – 워렌 버핏
"Sustainable success depends not on price, but on quality and brand."
"품질이 기억되면 가격은 잊혀진다." - 헨리 로이스
"The quality will remain long after the price is forgot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