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1
젖은 나뭇잎
앞에 있다면
그건 깨박이, 시연이
뒤 뜰 걷는
햇볕
주희 발자국
차웅이
앞에서
편지 쓴다
보미야
새들의 노래
듣고 있어
수빈아
산이 있는 건
네가 있기 때문이야
빈 나뭇가지
붉은빛
꿈속 다영이
나무 안
큰 손
현철이 손
앞머리에
하영이 수염이
붙어있어
온유가
있는
연못에 왔어
예슬아
오늘도
너를 안고 또 안는다 사랑해
너희의 화려한 꿈을 수놓는다
다운아
새의 날갯짓
너의 노래가 들려
세희
잊지 못할
향기
안과
밖
다윤이 안아줄게
태양
은화
꼭,
하얀
숨결
성호야
보름달
만났지
강현이
동혁아
이름만 불러도
네가 보여
진혁아
우리를
보고 있지?
한 걸음
더
가고 있어 오천아
일요일
아침
경빈아... 사랑해
너희의 숨결 한 잎 한 잎을 수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