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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그림 Mar 14. 2023

엄마의 그림일기 8

나를 만나면

언제부터인가 나는 감정을 드러내거나 감정을 만나는 것을 회피하고 있었다.

그 감정이란 놈은 그저 피곤하거든..

채워질 수 없는 감정놀이는 급 우울해지거나 허무해지거나 슬퍼지거나 사람을 깊은 수렁으로 끌어다가 처박아버리기가 일쑤다.

모두들 그 감정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매고 있는 건가...


그렇게 생각도 감정도 묵살하고 살다가 깊이깊이 묻어두었던 나를 꺼내서 만나게 된 건 하나님을 다시 보게 되면서부터다.

하나님은 나의 정체를 보게 하셨고 거짓되고 가증스러운 가면을 벗게 하셨다.

그 후로 난 자주 만나고 싶지 않은 나의 민낯을 만난다.

그리고, 나는 다시 살아나려고 버둥거리는 중이다.

그것은 내 감정이나 생각이 살아났다는 것이 아니다...

펀치넬로가 자신을 만든 존재를 만난 것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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