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생각하면 두렵다. 그래서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하루살이처럼 오늘만 충실하게 살기로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을 깨워 먹이고 등교시킨다. 운동을 하고 도서관에서 오늘의 책을 읽다 일기를 쓴다.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청소, 빨래, 설거지를 한다. 하교하는 아이를 학교 앞에서 만나 학원까지 데려다주고 장을 봐서 집에 온다.
집에서 간식준비를 하고 미처 못한 집안일을 한다. 아이를 데리러 학원 앞에서 기다렸다 집에 데려와 간식을 먹이고 같이 보드게임을 하고 숙제를 시킨다. 저녁준비를 하고 식사를 한 후 아이들 태권도 학원까지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아이들이 어질러놓은 장난감을 치우고 저녁설거지를 한다. 아이들이 집에 오면 샤워를 하라고 하고 숙제를 시키다 잠자리 책을 읽어주다 잠자리에 든다.
생산하지 못하고 소비만 하는 삶을 살고 있다. 덜 소비하고 효율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한다. 내일은 없다. 오늘만 있을 뿐.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 후회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