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제주를 걸으면서 든 생각
“여행은 도피예요,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날 유일한 기회죠”
“숨통이 틔어요, 그렇게 다음 여행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살아갈 힘을 얻죠”
‘난 그냥 이도 저도 아닌 편한 무언가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닐까. 삶의 의욕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떠돌기 위해 살고 싶은, 아직 보지 못한 세상을 두 눈에 담으면 그만인 그런 삶. 세상이 만든 책임 속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유로만 이루어진 특별한 자기 세상 속에 살고 싶은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