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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품

이바지하는 중 그리고 하울링

by 네드 Oct 22. 2024

"그 나이까지 먹었으면 알잘딱깔센! 몰라?"
나이를 먹는 것으로도 스스로 정리하고 새롭게 정의해 나가기도 바쁠 때가 많습니다.

Ai 미드저니를 통해 뭉크풍의 그림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근데 알잘딱깔센까지 챙기기도 영 마음이 가지 않습니다.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말도 맞지만 알아서 잘 딱 센스 있게를 매번 적용에 힘을 써온 터라 한 번쯤은 관계적인 모양까지 아름답게 가꾸고 싶지 않은 청개구리 마인드가 발동하게 됩니다.


아직도 이런 지나가도 될 얘기를 들으면 괜히 집착해서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아직 포기하고싶지 않은 청년의 패기와  무지성때문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스스로 포지션을 생각하면 이것도 최선인 것 같은데 더 가다가는 상대방만을 위한 맞춤형 인간으로 자리할 것만 같아 나름 최선을 다해 명상의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명상은 요즘 트렌드라고 합니다. 그만큼 열심인듯 삶을 제대로 직시하려 노력하는 시대인 듯 합니다.


배려있는 행동은 무엇이 나쁘랴. 다만 그 틈새를 이용하고자 하는 닝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이 가슴속 깊이 내재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로 커피 한잔 사 오는 수고로 보았을 때 까짓 거 얼마나 품이 드는 일이라고, 이를 해줘말어 하는 문제에 스트레스받고 고민하는 게 내 정신건강에 좋지않다 여기고 기꺼이 응해주는 경우와 더러 마주치고는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오는 '진짜 나'에 대한 물음을 던졌을 때, 그동안 쌓여진 이런 행동들이 어뷰징으로 안개 낀 듯 다가와 스스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인격 체계에 분명한 영향을 주고, 이로인해 개념화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오는 현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우울함과 마주할 때도 있던 것 같습니다. 그 행동이 좋아서였는지 어쩔 수 없음이었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었으니까요.

호의적인 행동은 결국, 그것도 나라는 존재에 힘을 실어줄 때가 있습니다. 벅찰 때도 있지만 즐거울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바지하다"라는 말을 전 좋아합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행동과 마음의 씀씀이는 세상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결국에는 내가 어떻게 인식하고 행동했는지가 중요해지는 요즘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살다 보면,
소모품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뭔가 하나를 빼앗긴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그렇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 때 이바지하다를 생각해 보는 게 어떨지 여쭙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 완벽 아닌 완성에 가까운 사람으로 채워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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