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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레양 Aug 15. 2022

뮤직 페스티벌 NFT 티켓 VS 종이 티켓

[페스티벌 NFT] 워터밤, 팬타포트 그리고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오프라인 행사를 주도하는 기획사들의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여름맞이 페스티벌에서는 새 단장과 함께 NFT 티켓 발매 같은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개인적으로도 NFT 프로젝트 중 가장 관심 갖는 일인데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몇 곳과 초벌 미팅들을 진행 중이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NFT가 시장에서 어떤 식으로 진화될지 불분명하지만 이 때문이라도 선행 경험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의 경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NFT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다.


간간히 꽃꽂이를 배우는데 1회 클래스 비용이 필드 나가는 골프 비용에 맘먹는다. 이를 두고 인류에게 필요한 모든 'HOW TO'가 유튜브에 있는데 왜 오프라인 학습이 필요한가를 포함한 ROI(return on investment)에 대해 지인과 설왕설래한 적이 있는데 결론은 사람과의 하이 터치였다. “재능 있어요”라는 선생님의 칭찬은 빈말일지라도 오프라인 경험의 특전 아닌가.

인플레이션 탓도 있지만 보다 복잡 요인들로 오프라인 경험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이 때문에 메타버스와 같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버추얼 세상이 리얼 세상과 레이어드 되어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도 있다. 이를 가장 시각화한 것이 <레디 플레이 원>이고 메타버스 어원을 창시한 <스노크래시>도 있다. 사족이지만 <레디플레이원>은 아날로그 문화의 오마주가 재미 포인트라 음원 저작권 등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소설이 영화보다 재미있고, <스노크래시>는 너무나도 요즘스러운 게임적 상상력이 놀라운 SF 장편소설이다.


다시 페스티벌 NFT 티켓으로 돌아가자면. NFT는 N차 거래를 통해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드롭 후에도 거래가 빈번한데 어느 시점의 소유자를 특정하여 입장시킬지, 이를 위한 티켓 판매처와 현장의 네트워크는 어떻게 효율화할 것인지, 무엇보다 페스티벌이 끝난 이후 유틸리티를 소진한 NFT의 가치를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 등이 현안 이슈로 대두되었다. 또 홀더 입장에서는 학습된 구매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구매 동선을 타야 하는 만큼 이를 극복할만한 메리트가 있어야한다. 또한 합당한 보상 수준이 따라야 일반 티켓보다 더 큰 지불가치를 가질 것이다.

NFT 적합성 관점에서는 단일 행사의 단일 티켓이 아닌 상위 개념의 포괄적 멤버십 NFT를 발행하고 로드맵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각 페스티벌 티켓을 공개 및 지급하는 방식이 타당해 보이지만 여전히 숙제는 남는다. 무엇보다 프로젝트가 규모화, 장기화될수록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데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팬타포트 락 페스티발 NFT

국내 페스티벌은 워터밤이 NFT 티켓 판매의 기수를 잡았다. 이터널 에디션스(eternal editions)가 주관한 워터밤 리그(NFT | WATERBOMB Festival) NFT 프로젝트는 세계관의 프롤로그를 공개하였고 워터밤 리거 PFP 10,000개를 5차에 걸쳐 민팅하였다. EE Market(https://market.eternaleditions.io/) 가입 및 카이카스 지갑을 연동한 후 PFP NFT를 구매하면 사용기한 5년의 워터밤 티겟 1매를 에어드롭으로 제공하였다. 이외 애프터 파티 참여 권한, MD 판매 수익 커뮤니티 활성화에 사용, 전 세계 워터밤 경쟁 WL 제공, 이터널 에디션스 토큰 에어드롭 등이 혜택으로 주어진다. 9월에는 DAO NFT로 페스티벌 아티스트 라인업 투표권 등을 제공한다니 지속적으로 관심 가질 만하다.

워터밤에 이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3PM |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도 250매 한정판 NFT를 발행하였다. 특히 밋 앤 그릿 NFT는 현장 굿즈 교환 외 아티스트와의 팬미팅 기회가 주어진다. 팬은 자신의 메타 마스크 지갑에 티켓을 기념품으로 남길 수 있으며 기획자는 고객 분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사회 문제 정의와 솔루션 제시, 솔루션은 상호 간의 윈윈으로 실현될 때 새로움의 명분은 당위성과 공감으로 확장된다. 이터널 에디션스는 사이트를 통해 볼록체인 스마트 계약을 통해 판매 중개자의 역할을 대체하고 암표 근절 및 서비스 수익을 주최자와 팬이 공정히 나누겠다는 명분을. 펜타포트 NFT를 민팅한 3PM은 스트리밍 플랫폼 중심의 수익 구조를 탈피하여 아티스트와 팬에게 최대 수익을 제공하겠다는 명분을 말했다.


엊그제 다녀온 블록파티는 월드 디제이 페스티발(월드디제이페스티벌 World DJ Festival (wdjfest.com))과 KBW(KOREA BLOCKCHAIN WEEK – 2022) 참가자 대상의 애프터 파티 형식이었는데 입구엔 NFT 아트가 전시되어 있었다.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탈중앙화 된 참여와 보상이라는 명분이, 그림이 되고 음악이 되어 일상에 천천히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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