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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 Sep 11. 2023

과학소년에서 음악소년이 되기까지

새로운 물결을 헤엄치며

네 안녕하세요~~ 첫 브런치북을 만들어보게 된 작가 김시우입니다. 하하 수식어가 너무 부끄럽네요 ㅎㅎ(혼자 노는 중;;)


저는 고등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봤을 때,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서로 눈앞에 놓인 경쟁에서만 이기려 하고. 사실 경쟁하는 것도 나중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고생하는 힘을 기르고, 노력하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의 일부분이잖아요? 


'표류'라는 단어의 뜻의 정의를 찾아보니까 '일정한 원칙이나 주관이 없이 이리저리 흔들림'이더라고요. 자신만의 방향을 찾지 못한 많은 사람들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인 것 같아요.


성격이나 적성에 따라 맞는 직업을 알려주는 책이나 커리어를 키우는 방법에 관련된 책은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직접 진로를 찾는 입장에서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고 같이 고민해 주는 책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저도 읽어보게!) 


저는 아직 어른이 아니지만, 직업을 갖고 있는 어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 보셨겠죠?(+ 미래의 나?)

제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요소는 '직업'이라는 타이틀 때문인 것 같아요. 내가 이 '직업'을 갖는다고 생각했을 때 나의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하는지, 후회가 없는지 등의 요소들이 제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진로와 직업에 이렇게 집착하는 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지금 제 상황과 머릿속이 혼란스러운 건 사실이네요. 저는 앞으로도 저에 대해서 공부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음악, 또 힙합에 빠진 이유를 한 곡의 가사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쯤에서 질문을 해, 내 꿈에 관해
왜 난 이럴까?
물음표로 수 놓인 밤하늘
나를 내려다보는 star
괜히 오늘따라 더 높아 보이기만 하네.
내가 다 큰 줄 알고 내 귓등에 쌓아 놓은 듣기 싫은 잔소린
내 존심과 싸워 결과는 뻔해.
아마도 저번에 어머니가 했던 걱정들이 틀린 게 없나 보네.
화살인 시간을 피하기가 어려워 흘렸던 건 피 아닐까?
따가운 시선과 많이 찢어진 내 의지에 이제 와서 난 삐약인다.
수많은 더하기와 빼기, 짝대기를 달은 내 기분
누군가에겐 시시콜콜한 얘기뿐 일수도 있어.
그래 난 걔들이 부러워. 오늘 내 노트는 드러워져.

알다가도 결국은 모르는 게 인생사.
어떤 이들은 고민 않고 쉽게 살아가지만
그 보다 좀 더 예민한 난
하나하나 짚고 가느라 피곤한 밤이야.
나를 위로하던 누군가의 음악도,
뚝딱 나온 게 아닐 것임을 깨닫고.
그간 나의 어머니가 그린 그림도,
무심코 보던 어제보다 더 깊어.
로마 같은 그들을 우러러봐!
쓰러져 가는 내 눈에 그들은 푸르르다!
나는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농담 같던 말이 오늘따라 내겐 하나도 웃기지 않고, 오히려 진지해.
머리 안에 가득 짐을 짊어지네.
내 꿈, 내 걱정, 내 겁과 담배
불을 지피네.

- 재지팩트, Smoking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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