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의 끝에서 모자람이 말을 건다

by 호용

<기대의 끝에서 모자람이 말을 건다>


모자람이 부끄러움으로만 남는 것은 아니다.


그 여백을

두둔하는 다정함과 너그러움이

지평을 천천히 넓혀간다.


모자람은 부족함이 아니라

누군가를 이해할 가능성이자

더 나은 단계로 잇는 계단이다.


그 공간을 포용하면

조금 모자란 그 자락도

순연히 평온한 요즘이 될지도.


사진 출처_kelly sikk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