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바람이야. 자유로운 바람.

by 호용

<너는 바람이야. 자유로운 바람.>


방향은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다. 가야 할 이유를 갖고 조금씩 그려가는 것이다. 너울거리는 흐름 속에 몸을 맡기면 경계의 허점은 모조리 통로가 되고, 막혀 있던 벽도 언젠가 통과하는 문이 된다. 가벼움은 가뿐히 더 멀리 이르고, 자유로움은 어떤 풍경과도 조화를 이룬다.


휘어지면서도 부서지지 않고, 유랑하는 듯하지만 맞물리는 결.


눈을 감아도 귀를 닫아도 불어온다.


사진 출처_kelly sikk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