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트에서 물감을 섞으려 할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나이프다.
색상별로 다양하게 나열되어 있는
물감들 사이로 내가 얻고자 하는
색상을 만들 때 꼭 필요한 물건 중의 하나이다.
캔버스에 물감을 칠할 때
밝은 색부터 칠 한다.
어두운 색부터 칠 한다.
말들이 많지만 그것도 화가의 마음
먹기 나름이다.
표현하고자 함이 전체적으로 어둡다면
어두운 부분부터 그려나가는 것이 맞고
밝다면 밝은 면의 형태를 먼저 찾아가는
것이 맞다는 말이다.
색상을 다룰 때는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명도와 채도가 그것이다.
명도는 밝기의 정도이다
채도는 원색의 정도이다.
물감의 원색은 색을 섞을수록
채도와 명도가 동시에 떨어지고
무채색을 섞을수록 명도의
변화가 생긴다.
이 어머어마한 변화는 팔레트에서
나이프로 행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나이프도 종류가 다양하다.
도구의 인간은
그 활용도를 뻗치지 않은 곳이 없다.
급하다는 이유로 붓으로 물감을 섞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습관은 캔버스 안에서만 그 효과가
유효하다.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지난 난 과정을 잘 경험해 왔듯이
급한 마음을 다잡고 성급하지 않게
그림을 잘 완성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