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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

by 번트엄버

팔레트에서 물감을 섞으려 할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나이프다.

색상별로 다양하게 나열되어 있는

물감들 사이로 내가 얻고자 하는

색상을 만들 때 꼭 필요한 물건 중의 하나이다.


캔버스에 물감을 칠할 때

밝은 색부터 칠 한다.

어두운 색부터 칠 한다.

말들이 많지만 그것도 화가의 마음

먹기 나름이다.


표현하고자 함이 전체적으로 어둡다면

어두운 부분부터 그려나가는 것이 맞고

밝다면 밝은 면의 형태를 먼저 찾아가는

것이 맞다는 말이다.


색상을 다룰 때는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명도와 채도가 그것이다.


명도는 밝기의 정도이다

채도는 원색의 정도이다.


물감의 원색은 색을 섞을수록

채도와 명도가 동시에 떨어지고

무채색을 섞을수록 명도의

변화가 생긴다.


이 어머어마한 변화는 팔레트에서

나이프로 행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나이프도 종류가 다양하다.

도구의 인간은

그 활용도를 뻗치지 않은 곳이 없다.


급하다는 이유로 붓으로 물감을 섞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습관은 캔버스 안에서만 그 효과가

유효하다.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지난 난 과정을 잘 경험해 왔듯이

급한 마음을 다잡고 성급하지 않게

그림을 잘 완성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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