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더 더운 거 같습니다.
말복은 지났는데
35도가 웬 말입니까?
오늘따라 모든 게 성가십니다.
빨간 날에 일이 잡혀
쉬지 못하고 일하고 있어서겠죠.
오늘따라 더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요즘 무리를 했는지
허리가 말썽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도
그리고 모든 문제들도
저를 좌지우지할 수 없었습니다.
정신이 육체에 깃드는 것인지
육체에 영혼이 머무는 것인지
정확하게 과학적으로 알 수는 없소만
오늘 79주년 광복절에
치욕적인 일을 겪어야만 하는
작금의 상황에
오늘따라 몸과 마음이 상해버렸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영혼을 정중히 위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