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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소장 Dec 22. 2022

주택의 현관에 대해

건축가의 수필



현관 설계 할때 가장 신경쓰는 두가지..

하나는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 하나는 수납에 신경쓰는 것.


수납은 기능적인 설계가 필요한데 먼저 가급적 현관의 

물리적 크기를 넉넉히 확보하도록 공간 배분을 해서 

긴 벽의 한면은 넓은 수납이 가능하게끔 유도한다.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은 그때 그때 다른데..

직접적으로 현관에 창이나 채광용 투사벽을 둬서 늘 밝은 공간이 

되게 할수도 있고, 창 내기 어려운 경우라면 집에 진입하자 마자 현관에서 

보이는 실내의 첫 장면을 밝고 화사한 공간을 배치해서 

간접적으로 밝은 기분을 제공하는 방법도 있다.


거주자에게 현관은 심리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우리가 집을 나가고 들어갈때 어떤 기분이어야 삶에 좋은 

영향을 줄지는 굳이 긴 말이 필요없지 않을까.  


감정 기복 별로 없는 무덤덤한 사람이라면

현관 따위 어둡던 음침하던 신경쓰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기분좋은 분위기의 현관을 갖춘 집에 사는게 일상 생활을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사실 현관뿐 아니라 단독주택 설계는 전반적으로 거주자 기분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디자인을 해야 좋은 집이 된다.


좋은 기분 갖게 하는 집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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