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역사
커피의 역사는 자극적인 맛만큼이나 다이나믹하다. 커피는 지금까지 담배?&술? 과 미각과 후각과 각성을 자극하는 인류 최고의 대표적인 기호식품이다. 그러면 과연 누가 이런 커피를 최초로 발견했을까.....
전설에 따르면 칼디(Kaldi)라는 이름의 에티오피아의 목동이 염소가 어떤 식물의 열매를 먹고 나서 흥분하여 날뛰는 것을 보고 커피를 발견했다고 한다. 본인도 먹어 보았겠지?
물론 전설이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전사들이 커피 열매와 동물성 지방을 섞어 에너지바처럼 먹었다고도 한다.
에티오피아가 커피의 원산지임은 분명한 것 같다.
이런 전설을 볼 때 공통점이 있다.
커피의 각성효과!
커피를 마시면 호랑이 기운이 솟는다. 그 무서운 졸음도 쫓는 어마어마한 마법의 음료가 바로 커피다.
그 후 커피는 자연스레 가까운 아라비아, 이집트 , 주변 아랍지역으로 전해졌다. 커피를 뜨거운 음료로 마시기 시작한 최초의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아랍인들이었다. 모카커피라는 말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 모카가 11세기 아랍지역에 있는 항구였다. 그 항구에서만 상인들에 의해 커피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커피는 한참이나 아랍지역 내에서만 머물러 있었다.수출은 금기시되어 있었다. 커피를 호랑이 기운이 나는 마약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결국 커피는 마약과 같이 밀수로 유럽에 전파되었고 그 덕분에 우리는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 최초의 커피 밀수꾼도 궁금해진다.
바로 인도의 무슬림 순례자 바바 부단(Baba Budan)!! 커피 원두를 복대에 싸서 전파하셨다고 한다. 밀수꾼이 아니라 커피의 전파 자라 표현하고 싶다. 필자는 바비 부단 씨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또 다른 설도 있다. 11세기~13세기 십자군 전쟁 무렵 아랍지역을 침공한 군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무튼 이렇게 전파된 커피는 유럽에 선보이자마자 모든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전 세계에 퍼져 지금은 온 지구 전체가 커피 향을 풍기고 있다. 현재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료로 연간 4천억 잔 이상이 소비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또한가지가 궁금해 진다.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커피를 처음 마셨을까?
한국에서는 1896년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던 고종황제가 처음 커피를 마셨다고 전해진다. 커피의 첫 판매는 정동에 위치한 손탁호텔 내에 있던 정동 구락부. 그 후 1920년대부터는 명동과 충무로, 종로 등지에 커피점들이 생겨나면서 일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6.25 발발 이후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왔던 인스턴트커피로 커피의 대중화가 형성되었다.
이제는 두어 집 건너 한집? 씩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들이 우후죽순 늘어났고 동네 편의점에서도 꽤나 괜찮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제 지치고 힘들때 찾는 각성을 위한 커피보다는, 습관과 중독에 의한 커피보다는,커피 본연의 맛을 느끼고 즐기고 탐구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커피가 맛있어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