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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문 kkong coffee Sep 21. 2022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모든 것을 고객의 사점에서 바라보았다.

가게는 북향인 이유로 아침 8시까지 해가 들고 나머지 시간은 해가 들지 않는다. 여차하면 문 닫은 가게로 오해하기 십상이다. 창가 쪽으로 밝은 조명을 설치했다. 스피커도 밖으로 하나 빼서 잔잔하게 음악이 흘러나가게 했다.


7.5평의 작은 가게이지만 세 개의 테이블이 서로 방해받지 않게 서로의 시선이 부딪히지 않도록 배치해 보았다.

2 공방도 카페로 꾸몄다. 6인용 테이블과 4인용 테이블을 놓았다. 좁은 느낌을 없애기 위해 최대한 공간을 비웠다.

kkong coffee 2층


카페에서는 음악도 인테리어 중 중요한 요소이다.

그날의 날씨, 요일, 시간에 따라 음악 선곡에 힘을 주었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고개를 끄덕거리는 고객을 볼 때 카페와 융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나를 바꾸어 보았다.

가장 중요한 인테리어는 주인장이니까....

산발이었던 머리를 짧고 단정하게 이발하고 가게에서 입는 옷은 검은색, 카키색 각 2벌씩 구매하였다.

안경도 나름 명품태로 바꾸었다. 주인장은 절대 초라해 보이거나 불결해 보이면 안 된다.

고객에 대한 친절 또한 계획적인 절제가 필요하다. 친절이 너무 과해도 고객은 불편함을 느끼고 친절이 덜해도 고객은 실망감을 느낀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적절한 친절을 고민해야 한다.


커피가 아무리 맛있을지언정 주인장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절대 재방문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작은 개인 카페에서 주인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70프로 이상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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