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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문 kkong coffee Nov 30. 2022

아버지

목욕 가자 하실 때  안 간 것을 후회합니다.

소주 한잔 따라드리지 못해 후회스럽습니다.

여행 한번 못 간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꼭 안아드리지 못해 후회스럽습니다.

사랑한다 말하지 못해 후회스럽습니다.


문득 아버지의 웃는 모습이 생각납니다.

일주일이라도 아버지 곁에 있을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마지막 저의 귓가에 나지막이 하신 말씀이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사랑한다...아들...“

오늘 당신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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