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다
거절당하는 게 싫어서 다 참고, 기다리고, 감수한다. 이미 상대는 내게 상대를 거절할 충분한 이유를 주었지만 나는 그 이유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
즉, 나는 나를 소중하 대하지 않는다. 나를 소중히 대하지 않고, 힘들게 하는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는 생각늘 잘 하지 못한다. 참으려 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그럼에도 그 사람에게 사랑을 보여 주려 한다.
그렇게 나는 더 외롭고, 작고, 상처 투성이인 사람이 된다.
오늘은 좀 달라야지.
쿨하게, 아닌 사람은 버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