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어휘는 영혼의 모유입니다

by 지담


[엄마의 유산]은 계승되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5일,

저의 [엄마의 유산]이 출간되고

'1st 위대한 시간(2025.01.18)' 으로

계승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엄마들이 6개월간 읽고 쓰고 배우며 남긴 정신의 편지, 2권의 책이 출간되며

'2nd 위대한 시간(25.8.23)'으로 이어졌고

지난 주 또 2권의 [엄마의 유산]이 출간되어

'3rd 위대한 시간'이 2026. 1. 17일에 진행됩니다!

또한

2026년 상반기 2권, 하반기 2권은 집필 중입니다.


지난 주에 출간된 2권의 [엄마의 유산]

'너, 살아있니?'

'살아버리는 힘, 살아벌이는 짓!'

그리고

2026년 1월 17일. 3rd 위대한 시간!


특히 이번 '3rd 위대한 시간'은

대학로에서 [엄마의 편지극, 아이야!]로 무대에 오릅니다.

당일 참석한 관객들도 직접 편지를 쓰고 그 편지를 모아 책으로 제작, 댁으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엄마의 유산]은

자체 동력으로 놀랍게 진보중입니다.

시즌공연으로 제작하자는 의뢰까지 받고 있으니까요...


엄마의 정신은 위대합니다.


급변, 예측불가의 시대,

자녀를 위한 정신을 엄마의 편지로...

직접 쓴 저의 서문을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아래의 글).

(차후 1/17일 '3rd 위대한 시간'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엄마들의 언어는 영혼의 모유였습니다.


얼마 전, 서리가 내리자,

마을 사람들은 김장을 서두르고 들판의 생명들은 한 생을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생의 창조를 위한 마지막 열기로 뜨거운,

우리가 있습니다.


냉기가 온기를 밀어내고 겨울은 채비를 서두르지만

여전히 묵묵한 기세로 열매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

정성과 진심, 시간의 즙을 짜내는,

얼굴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지난 10여개월은 2개의 단어에 집중되었습니다.


정신, 그리고 계승.


고도로 진화된 첨단과학의 시대에도 정신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왜 존재하는가?’

이는 여전히 인간인 우리의 몫입니다.


과학이 기능이라면 정신은 의미입니다.

과학이 속도라면 정신은 방향입니다.

과학이 편리를 추구한다면 정신은 깊이를 추구합니다.


과학이 사는 법을 알려준다면 정신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질문합니다.

과학이 세상을 아무리 바꿔도 인간의 정신은 결코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작가들은 단 두 통의 편지에

자신보다 소중한 자녀를 위해

'엄마의 정신'을 담았습니다.


계승되어야 마땅한 정신.


‘계승’은 단순한 ‘이음’이나 ‘모방’이 아닙니다.

지난 시간의 부유물을 밀어내고 정수만을 남겨 이어가는 삶의 보존방식입니다.

계승은 ‘흉내’가 아니라 ‘재창조’입니다.

과거의 삶을 현재의 언어로 되살려내어 앞으로의 삶으로 이어가는 ‘순환’입니다.

우리의 시간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자녀의 삶에 기초이자 기본이 되어줄 양분을 온몸으로 짜내었던 긴 시간은

작은 입술이 처음으로 자신의 젖꼭지에 닿았던 그때,

젖을 짜냈던 감각을 되살려낸 창조의 과정이었습니다.

삶을 바라보는 태도, 가치, 존엄, 존재. 자녀의 삶에 필요한 양분이어야 마땅한 가치를 글로 풀어냈던 이 시간들은 처음 젖을 물렸던 그때와 결코 다르지 않았습니다.


계승을 위해 손끝으로 영혼과 정신의 모유를 짜낸 과정은

그야말로 본질적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중략)


엄마의 정신을 남기는 이 숭고한 글쓰기 작업은

자녀에게, 그리고 다음 편지를 이어갈 작가에게 전하고픈 생명의 횃불입니다.

감히 불멸의 횃불이라 말하겠습니다.

‘엄마와 자녀’라는 연결고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생명의 기초, 계승의 본질이니까요.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간 엄마들의 어휘는

내 품에 처음 아이를 품었던 깊고 투명한 영혼의 모유이자

즐겁고 슬프고 아팠던 지난 경험에서 추출된 정신의 즙이자

직면한 삶의 심연에서 길어 올린 응축되고 숙성된 골수였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어리석고 부족한 엄마이자 작가입니다.

하지만,

필력은 늘 미숙했을지 몰라도 정신은 충만했습니다.

시간은 부족했을지 몰라도 정성은 넘쳤습니다.

할 일은 미뤄졌을지 몰라도 해야 할 것들로 나아갔습니다.


우리 엄마들은

간절한 목소리로 자녀에게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생존을 넘어 존재의 이유를 지켜야 한다고,

정신은 인간의 존엄을 지탱하는 유일한 영역이라고,

그 어떤 기술로도 대체될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이자 사랑을 여기 활자로 담았다고...


그리고 우리는 믿습니다.

한 글자, 한 단어, 한 문장이 모여 한 통의 편지로, 한 권의 책으로 창조되듯 이번 책의 창조 또한 다음 책으로 이어질 새로운 불씨가 될 것입니다. 그 불씨는 이 책을 읽는 부모와 자녀들 안에서 정신과 마음의 불길을 일으켜 영원한 횃불로 이어질 것이며, 이 불씨의 계승을 통해 우리 자녀들은 살아 있는 정신으로 자기 삶을 앞에서 이끌어갈 것입니다.


2025년 11월 가을 늦자락에, 김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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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연재]

월 5:00a.m. [짧은 깊이]

화 5:00a.m. [엄마의 유산]

수 5:00a.m. [필사 - 사유의 손끝에 철학을 품다]

목 5:00a.m. [영혼의 노래]

금 5:00a.m. [나는 시골이 좋습니다.]

토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일 5:00a.m. [조용한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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