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부유하다.

by 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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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저마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부유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재료를 빌려 오고 찾아오라고 우리를 훈련시킨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자기 것보다도 남의 것을 사용하도록 지도한다.

사람은 어떤 일에서도 자기에게 필요한 정도에서 멈출 줄 모른다.

탐락이건 재산이건 권력이건,

그는 자기가 품어 안을 수 있는 이상의 것을 차지하려고 한다.

그의 탐욕은 절제가 불가능하다.

알고자 하는 욕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신 더 많이,

자기가 해야할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스스로를 위해 끌어내며,

지식의 유용성을 그 재료가 있는 한 확대시킨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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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 나는 무엇을 아는가, 동서문화사


나는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부유하다.


앵무새처럼 남의 말이나 따라하거나

거울처럼 보는대로만 표현하거나

메아리처럼 들리는대로만 외쳐댄다면


형태만 사람인 허수아비요,

빛이 없으면, 있어도 없는 그림자일 뿐이다.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남의 것으로 화장, 포장, 치장,

심지어 분장까지 할 필요없다.


내 안에는

내가 있다.


찾지 말고 채우고

채우기 버거우면

있는 것을 꺼내면 된다.


차면 넘치고

넘치면 흐르고

흐르면 스며든다.


겉을 덧바르기보다

안으로부터 스며나오는 것이

본질이자 자연이다.


원석은 가공할 수 있지만

가공된 것은

다시 원석으로 돌아갈 수 없다.


내 안에는

내가 있다.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부유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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