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살까..

by 지담

내가 이제야 깨닫는 것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은 정말 일어난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숨길 수 없다는 것.

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교실은 노인의 발치라는 것.


'하룻밤 사이의 성공'은 보통 15년이 걸린다는 것.

어렸을 때 여름날 밤 아버지와 함께 동네를 걷던 추억은 일생의 지주가 된다는 것.

삶은 두루마리 화장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더욱 빨리 사라진다는 것.


돈으로 인간의 품격을 살 수는 없다는 것.

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이라는 것.

하느님도 여러 날 걸린 일을 루니는 하루 걸려 하려 든다는 것.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단 한 번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영원한 한이 된다는 것.


우리 모두는 다 산꼭대기에서 살고 싶어 하지만

행복은 그 산을 올라갈 때라는 것.....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모든 진리를

삶을 다 살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일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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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이 더 이상 치유가 불가능해 고국인 필리핀으로 돌아가기 전,

삶을 정리하며 쓴 노사제의 글이다.


평소같으면 그냥 훅 읽고 지났을 문장들인데

한문장 한문장 읽고 또 읽고

펜을 들어 쓰고

내가 아는 모든 이들에게 이 문장들이 닿기를 바라며

이 공간에도 남긴다.


우리는 왜 뻔한 해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복잡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것일까...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다만,

아직 살지 않았을 뿐이다.


오늘 하루,

또 내일 하루.

작은 일들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삶이 얼마나 위대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는지...


내 마음에 새로운 갈증이 올라오는 이 순간을

이 새벽, 나는 꼭 붙잡고 있다.


2026. 3. 30. 05:29


주>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장영희,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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