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나?
비비추가 싱그럽게 푸름을 올리는 이 계절,
봄의 생기와 활기를
품을 준비가 되어 있나?
새벽에 펼친 시인은 조건을 내건다.
천상지복을 받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램P. 바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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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위대한 새해의 시작이다.
새로운 지혜가 꽃피고 자라기 시작한다.
천상지복의 새로운 비밀이 열리기 시작한다.
이를 맞기 위해 그대는 스스로를 크게 키운다.
그것이야말로 바로 그대가 숭고한 이유이다.
이 찬란한 천상의 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우주의 지혜를 깨닫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나는 나를 이긴다.
나는 나를 키운다.
나는 나를 만든다.
나는 나를 세운다.
수백번도 더 쓴 문장들이다.
사람이 태어난 건 우주에 일어난 대단한 사건이고
나 하나가 올곧이 서는 것이 우주가 바라는 일이며
이로써 우주는
조화를 위한 진화를 이뤄간다고.
지난한 현실을 살면서
우주, 조화, 자아. 와 같은 단어를 품기에
나는 너무 작다.
작으니 키운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서다.
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 자체가 세상에게 복이 되는 인간이기 위해서다.
나를 먼저 키우라는 시인의 조건에
일어나기 싫어 이불을 부여잡고
'하나, 둘, 셋'
내게 명령했던
조금 전이 민망해진다.
나를 키우는 것이 우주의 조화라 하지만
나를 키우는 사건은
'하나, 둘, 셋.'을 외치는 작은 순간들이다.
하나, 둘, 셋.
이불을 박차며 일어나고
놀기를 멈추고 책상에 앉고
무릎을 펴서 운동을 시작하고
생각을 떨치고 할 일을 한다.
하나, 둘, 셋.
나도 키우고
우주도 새롭고
천상지복도
내게 오고.
2026. 04. 0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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