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의 고민의 끝
1년 간의 편입 여정을 마칩니다.
수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현실적인 판단과 이상적인 꿈 사이에서 헤엄 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편입을 2주 남긴 시점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입시를 할 힘이 없습니다. 1년 간의 악재는 힘을 풀리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것 만으로 편입을 포기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겠지요. 그럼에도 이제는 입시라는 것에 진절머리가 나고, 너무도 지친 것 같습니다. 12월 마지막 시험이 끝나고 막판 공부를 하면서 느꼈습니다. 이것이 나의 한계라는 것을요.
또한,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4년 전액 장학금, 마음에 드는 학과, 나이, 조기졸업 등의 기회 비용 등이 하나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제가 꿈꾸는 미래를 현재 학교에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습니다. 주어진 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오롯이 저의 몫이겠지요.
(* 아무래도 입시 공부랑 전공 공부는 결이 다르니까요.)
입시를 놓아주는 것도 하나의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몇 년 간의 입시 여정을 끝내고, 다음 스텝을 밟을 것입니다. 이번 입시 일기는 여기서 끝나지만, 저는 또 다른 도전을 할 것입니다.
실패를 기록하는 행위는 참 부끄럽습니다.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것을 낱낱이 해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모토가 인생은 거창하지 않고, 실패는 당연하고, 언젠가 성공한다는 것이기에 실패도 꾸준히 기록할 것입니다.
그동안 입시 일기를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언노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