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계의 독서순서 중, 1~2단계는 아래의 'Part 4. 나무와 숲 [독서순서 1]에서 확인하세요.
이번에는, '독후활동'이라 불리는 '3단계'에 해당하는 부분을 살펴보겠다.
1 단계. Prereading [사전독서]
2 단계. Reading [독서]
3 단계. Responding [응답 / 반응]
4 단계. Exploring [탐구 / 분석]
5 단계. Applying [적용]
Responding이란?
책을 읽은 후, 책에 관해 돌아보고, 나누는 것이다. 혼자해야 한다면, Reading log를 만들어 정리할 수 있다. 함께 북클럽 형식으로 진행가능하다면, Grand discussion을 진행해 볼 수 있다. 또는, 리딩게이트처럼 Review questions를 풀이하며, 책 이해도를 확인해 보면서 돌아봐도 좋겠다.
먼저 Reading log에 넣을 수 있는 항목들을 정리해 보겠다.
Character details & analysis (등장인물 분석: 주요 등장인물의 특징과 성격 등을 정리하고, 어떤 사람인 지 분석해 본다. 다른 소설에서 본 유사한 character와 비교해도 좋다. 독서전략 5번 Connecting전략의 일부기도 하다.
- Chapter summary & Book report & Flowchart summary (스토리 분석: 전체 이야기를 순서대로 정리. 요약이 힘들수록 summary의 양이 길다.)
*레벨별로 활용가능한 book report 양식을 글 마지막에 첨부하겠다.
Questions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점을 정리한다. Thinking & discussion questions가 될 수도 있고, 이해가 어려웠던 부분이 될 수도 있다.)
Vocabulary & expressions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단어와 표현을 정리한다. 책의 page도 함께 기록한다.)
Guide가 없는, 동호회 형태의 '북클럽'으로 진행한다면, grand discussion으로 진행해 볼 수 있다.
- Thinking questions 또는 discussion questions 준비
후에, 모여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이 가능하다. 책에 대한 평가도 제 각각이듯, 스토리에 대한 평가와 이해도 제 각각일 수 있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읽고, 이야기 속의 북클럽 같은 모임을 만들고 싶었다. 동네의 작은책방 '수상한 책방 한스'에 11명으로 월례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 첫 책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로 진행하고, 생각지 못한 시각을 접했다. 그저 아름답고 해피엔딩의 판타지 같은 소설로 생각했는데, 몇 분의 '악역이 없는 가벼운 소설'이라는 비판적인 평가에 놀라웠다. 그런 관점에서는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다시 돌아보니 진정한 Villain (악역)이 없었다. 이런 새로운 생각이 북클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일단 모여서, 1페이지씩 돌아가며 읽고, 서로 이해를 나누는 모임에서 15주 만에 완독 한 적이 있다. 이렇게 어려운 책은 낭독모임으로 진행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서로 검색해서 함께 공부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를 추천한다. 대화체가 많은 책은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멤버들의 성향에 따라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Review questions 리딩게이트가 Stage 1부터 5까지 다양한 방법의 Review활동을 제공한다. 로지영어도서관에서는 1단계의 객관식 질문과 3단계의 Sequencing활동을 주로 사용하는데, Stage 3의 sequencing활동을 추천한다. 스토리전체의 내용을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는 지를 보는 단계이다. *리딩게이트 관련 활용은 글 마지막의 인터뷰내용 참고해 주세요.
Review questions
리딩게이트가 Stage 1부터 5까지 다양한 방법의 Review활동을 제공한다. 로지영어도서관에서는 1단계의 객관식 질문과 3단계의 Sequencing활동을 주로 사용하는데, Stage 3의 sequencing활동을 추천한다. 스토리전체의 내용을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는 지를 보는 단계이다.
*리딩게이트 관련 활용은 글 마지막의 인터뷰내용 참고해 주세요.
레벨별 Book report 양식 모음
레벨 K의 Book report Book report 레벨 K (처음~ 문장 쓰기 이전)
이 시기에는 그림단어를 배우고 있으면서, 알파벳을 배워가며, 스토리텔링으로 영어책을 팬터마임 하듯 전달해 주는 단계부터 활용가능하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만' 진행하지만, 모두 이해가능하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가장 중요한 단어 3가지만 선택해 보는 book report이다.
독서전략 중에서는 6번째 'Determining importance (중요도 선택)'활동에 해당된다.
2~3개월 차부터 5~7개월 동안, BL 0~1점대 책을 혼자 2~3회씩 듣고 읽기 한 뒤, K레벨 book report 작성 후에, 이해한 내용을 한국어로 요약하면 된다.
점차, 영어로 retelling을 유도하고, '주어 + 동사 + 목적어 / 보어' 등 keywords 나열식의 기본적인 문장으로 이해되게 설명하기 시작하면, Level 1의 '3 문장 요약'으로 점차 바꿔준다.
이때는 많은 칭찬과 더불어 "Level up 되었으니, K레벨 report는 부모님께 전해 드리라"라고 하면, 힘든 단계라서 올라가기 싫다고 거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른 친구들이 부러워하기도 한다.
레벨 1 Book report
Book report 레벨1
문장으로 요약 가능한 시기이다.
주의할 점은,
1. 처음, 중간, 끝에 일어난 내용을 가급적 1 문장, 길어도 2 문장으로 요약하되, 책을 덮고 쓰도록 한다. 책을 베껴 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가끔 keywords를 찾아 들춰보는 것은 가능하다.
2. 사전사용은 권장하되, 파파고 등의 번역기 사용은 금지한다.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가 없어진다.
3. 틀린 문장을 고치지 않는다. 틀린 부분을 고쳐주면 상처받아서, 쓰기나 도서관 수업 자체를 싫어하게 된다. 도서관은 책 읽는 즐거움을 위한 곳이지, 문법시험장이 아니다. Reading이나 retelling이 어려운 친구들은 써온 Book report를 한 번 읽어본 다음, retelling 하도록 한다. Book report는 retelling(말로 요약하기)를 위한 생각정리와, writing연습 이 목적이다. 틀린 것은 오로지, 배운 문법 사항에 대해 틀렸을 때, 그 문법시간에서만 고치도록 한다.
Bad habit formation(나쁜 습관형성)이라고 오류의 고착화를 걱정하지만, 실질적인 input은 28번씩 2주간 진행되는 reading fluency drilling을 통한 올바른 문장암기와 pattern drilling을 통해 충분히 차고 넘쳐서 acquisition(습득)되어 이루어져야 한다.
단, 일정 시간이 지나도, 정상 수준 이상으로 오류가 지속되는 3% 미만의 특이한 경우에는, 별도의 추가학습으로 교정한다. Phonics game test 및 sight words dictation 또는 4학년부터는 문장해석을 시켜서 꼼꼼히 읽게도 하고, 28번의 모든 reading fluency 과제를 녹음해서 받기도 한다. 음원을 꼼꼼히 들으며 읽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수업 중 모니터링으로 Reading fluency과제가 부족한 경우는 거의 발견된다. Reading fluency과재의 목표는 결국 '문장암기를 통한 structure 쌓기'이다.
Book report 레벨2
스토리 분석으로 요약 가능한 시기이다.
Part 4. 스토리분석하기 의 양식과 동일하니, 참고해 주세요.
https://brunch.co.kr/@rosi-phoebe/34
영어도서관과 리딩게이트 활용 수업에 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아래 인터뷰 내용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