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되는 상상을 해보세요
무슨 새일까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날고 있겠지.
언젠가 티비에서 본
여행지의 풍경을 바라보는 새를 꿈꾸다가
저기 땅 아래 보이는 사람을 보며
아 내가 새라면
살아보지 못한 땅의 사람들을 보면서
또 그들의 삶을 부러워하지는 않을까
생각했다.
"좋은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새처럼 하늘을 날면서
자유를 느껴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나는 무슨 새였던가
아 나는 내가 무슨 새인지
내 모습엔 관심 갖지 않고
다만 다시 또 다른 삶에 대해 생각했구나
다른 삶을 산다 해도
나는 나를 보지 않는구나
누가 새장에 가둬놓은 것도 아닌데
마음이 가둬져 있는 것일까
내가 다른 삶을 궁금해하듯
누군가는 내 삶을 궁금해하거나
부러워할 수도 있을 텐데
밖으로 펼쳐진 시선을
안으로 거둬보기로 마음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