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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피 Jul 17. 2024

새가 된다 해도

마음속에 자유가 없다면

"새가 되는 상상을 해보세요

무슨 새일까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날고 있겠지.


언젠가 티비에서 본

여행지의 풍경을 바라보는 새를 꿈꾸다가

저기 땅 아래 보이는 사람을 보며


아 내가 새라면

살아보지 못한  땅의 사람들을 보면서

또 그들의 삶을 부러워하지는 않을까

생각했다.


"좋은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새처럼 하늘을 날면서

자유를 느껴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무슨 새였던가


아 나는 내가 무슨 새인지

내 모습엔 관심 갖지 않고

다만 다시 또 다른 삶에 대해 생각했구나


다른 삶을 산다 해도

나는 나를 보지 않는구나


누가 새장에 가둬놓은 것도 아닌데

마음이 가둬져 있는 것일까


내가 다른 삶을 궁금해하듯

누군가는 내 삶을 궁금해하거나

부러워할 수도 있을 텐데


밖으로 펼쳐진 시선을

안으로 거둬보기로 마음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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