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son, Alberta, Canada
#안녕?
#오늘은 혼자네?
#엄마와 언니는 아침식사 중이니?
#간밤에 너무 추웠던건 아니지?
#체감온도 영하 49도 4일을 보내고 나니 영하 25도는 따뜻하게 느껴지더라
#네가 만들어낸 작은 발자국 소리와 하얗게 눈 덮인 세상이 참 잘 어울리는 아침이다
#오늘따라 너와 나 사이의 나무 울타리가 웅장해 보이는 건 눈 때문일까?
#가족들 아침식사를 준비하며 너와 눈이 마주쳤어
#앞마당에 너희가 먹을 수 있는 나무열매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종종 아침 먹으러 와줘서 고마워
#오늘은 더 많은 눈이 올 것 같아
#너희 세 가족에게도 찬바람 막아주는 포근한 집이 있기를
#하루를 시작하며 누군가와의 첫 눈 맞춤이 너라니
#너의 하루에도 진심을 담아 행운을 빌어본다
#내일 아침에 보자
#오늘도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