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1. 어른들의 두려움
사실은 다독여줄 사람이 필요하다
봉사를 가면 가끔씩 아이들은 어른이 보기엔
별거 아니게 보이는 것을 두려워한다.
어떤 아이들은 종이접기 한 고양이를
어떤 아이들은 하수구 구멍을 무서워한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울면
어른들은 손을 잡아주고
무서운 것을 없애주고 다독여준다.
그런데 어른들이 싫고 짜증 나고
예민해하는 것들에도 사실은 그 밑바닥엔
'두려움'이 깔려있는데
달래주고 이해해 주기는커녕
그까짓 거를 싫어 한다며
예민한 사람 취급 하곤 한다.
심지어 어른들의 '싫음'에는
이유가 있는데 말이다
그냥 어른들도 아팠고 무섭고
그래서 예민해지고 싫은 것뿐이다.
가끔은 손을 잡아주고 다독여 줄
그런 사람이 필요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