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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나 Apr 28. 2024

4화. 저자 약력에 대하여



나는 책을 선택할때, 꼭 저자 약력을 본다.

그런데 내 약력을 쓰려니 공백이 9.9할이다

나는 책을 선택할때, 가볍게 쓴 에세이는 지양한다

그런데 내가 출판할 책이 꼭 그 꼴이다.

나는 책을 선택할때, 책 맨 뒷장의 추천의 말을 꼭 읽는다.

그러나 나의 책은 오로지 편집장님만 추천해주신다


이러한 아이러니에 갇혀 옅은 미소를 띠고 오늘 글을 써내려가고자 한다.

저자 약력은 중요하다. 그사람의 주요 경력을 한눈에 알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요즘 트렌드는 다행이도 작가의 인사글을 짧게 올리거나, 정말 짧은 한문장으로 (예를들어, 저는 글을 씁니다) 약력을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그 시류에 편승함을 다행으로 생각했고. 나 또한 에세이에 삽입될 약력은 간단하고 울림있게 작성할 예쩡이다.


그러나 문제는 등단에서의 약력이었다.

마상, 그러나 티내지 않음.

에세이에 낼약력을 그대로 복사해 조금만 수정하여 송부하였더니

회장님께서 날카로운 지적을 해 주셨다. 아무리도 등단지 이다보니, 감성터지는 약력보다는 개조식 약력이 필요했으리라 십분 이해한다.


약력을 개조식으로 쓰는것은 보통일이 아니었다.

난 그저 한 직장에 머물러있었고 고작해야 교육감상과 교육장상을 몇개 탄게 전부인데. 쓰고보니 우스워 지우고. 다시 작성해도 또 웃음만 나왔다. 결국 소신있게 원래의 약력을 작성해 내기로 했다.


저서에 쓸 약력은 등단지의 약력보다는 형식이 자유롭다.  

이것또한 서점에 가서 직접 시장조사를 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감성적인 문장식 약력은 에세이 코너에 많다. 소설이나 시 부문은 등단내역이나 수상내역이 주를 이루어 위축되기 쉬우니

감성적이고 문장형식의 약력을 참고하기 원하신다면 에세이 코너에 가서 그 형식을 조금 변형해 사용하시길 권장해 드리는 바다.


글을 올리다보니 이런저런 분들께 종종 개인적으로 메일이 온다

반갑고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많은 질문과 소통을 해주셔서.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려요.


책을 처음 출간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여

오늘도 영감 가득한 하루가 되시길^^


책 출판의 트렌드를 따라잡는데에는 서점 시장조사 만한 곳이 없다!! 이것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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