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서 한국 친구만 사귀고 올 순 없다!
겉핥기 식 외국 생활이 아닌, 속속들이 꿰뚫는 외국생활을 위해 '현지인 친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외국에 도착 후 홈스테이 Host를 잘 만난다면, 평생 친구로 발전하게 되기도 하지만
사람 '운'이라는 게, 꼭 좋을 수만은 없지요.
다른 방법으로도 현지인 친구를 사귀어 가야 합니다.
한국이든, 외국이든 마찬가지 같아요.
가만히 집에만 있고, 학교- 슈퍼마켓만 왔다 갔다 해서는 절대로 친구를 만들 수 없어요.
최대한 다양한 통로로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 하고,
그중에 마음이 맞는 사람과는 더욱 적극적으로 만남을 이어가야 합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인터넷 & 어플 이용입니다.
프롤로그에 썼던 것처럼, 영어 이외의 본인이 가진 재능을 이용하는 방법이에요.
여기엔 또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같은 취미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거예요.
저는 제2외국어 모임에 나가서 영어를 사용할 기회는 적었지만, 그래도 현지인들과 쉽게 친해지고,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축구를 잘한다면 축구 동호회에, 달리기를 잘한다면 country cross 모임에 참석하는 거죠.
음악이 특기라면 band에 참여하는 등 모임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최근엔 한류가수들의 팬 모임도 지역마다 크고 작게 있으니,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를 만들 수 있어요.
보통 모임이 끝나면 식사나 차를 마시는 자리도 함께하니 어렵지 않게 친목을 쌓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재능기부입니다.
각 나라마다 한국의 '당근' 같은 어플이 있어요.
내 위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악기에 소질이 있다면 '무료 악기 레슨'을 주제로 걸어도 좋고요,
미용, 메이크업, 네일아트 기술이 있다면 '특별한 날 맞으신 할머니 혹은 아주머니께 무료 재능기부'
등으로 글을 써도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재능기부는 유창한 영어가 아니라도 가능하기 때문에 손쉽게 접근해 볼 수 있어요.
저는 피아노 재능기부를 한 적이 있어요.
피아노를 배운 적 없는 8살 아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레슨 후에는 그 아이 엄마와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피아노는 동네 교회나, 어린이 돌봄 센터 같은 곳의 양해를 구하면 이용할 수 있어요.
기부할 만한 재능이 정말 없다면?
걱정 마세요, 봉사활동이 있습니다. 환경 보호, 동물 보호 단체의 각종 행사에는 많은 봉사자가 필요하고, 그들은 어플을 통해 봉사자를 모집합니다.
그런 글이 보이지 않을 땐 직접 쓰셔도 됩니다.
'나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연락 달라.'라고요.
실제로 현지 청소년들도 "당신이 필요한 일은 뭐든지 할 수 있다" 고 글을 종종 올리곤 합니다.
쓰레기 버리기, 베이비시터, 잔디 깎기, 창고 정리, 세차 등 허드렛일을 하는 거죠.
용돈이 필요해서 part time job 개념으로 하는 친구들도 있고,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 무료로 봉사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러니 짧은 내 소개와 함께,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글을 올리면 연락이 많이 옵니다.
다음화엔 좀 더 원시적으로 외국인 친구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