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저도 이직을 했는데요?
앞선 글들을 읽어보면 '이직을 하는 것은 안 좋은 것인가?'라는 생각을 문득할 수 있지만, 내가 경고하고자 하는 것은 '홧김에 하는 이직'을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한 조직에서 오랫동안 머물다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매너리즘에 빠져서 변화나 도전을 회피하는 성향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존 조직에 있는 시간이 경력의 전부가 되어서 본인이나 타인의 결정에 따라 다른 조직에 가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경우, 상당수의 조직에서는 당신을 기존만큼 대우해주지 않을 수 있다.그리고 불과 몇달 전에 이직해서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고 있는 내 경험을 통해서 '이직의 좋은 점'을 조금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새로운 업무 방식을 배울 수 있다.
이직 등을 통해 새로운 조직에 합류하게되면, 기존의 조직원들과 내가 해온 업무 프로세스나 방식들을 조율하다보면 해당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력직들을 채용한다는 것은 조직에 필요한 일부 업무의 전문성을 외부 영입을 통해 해결하려는 의미이므로, 새로운 조직원이 해당 역량/전문성을 가지고 와서 기존 조직원들와 조직에 알맞게 수정하면서 성과를 내면서 새로운 업무 방식을 만들면서 배워나갈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경력직으로 뽑기를 잘했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고 본인이 계획했던 커리어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 새로운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
경력직인 경우, 주로 기존에 하던 업무(직무)와 동일/유사한 업무를 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이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동일 업계/업종 내에서 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타 업계/업종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꽤 많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과거 네트워크가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고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업계/업종이 다르거나 회사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조언자나 네크워크를 구축해야할 것이다. 특히 이직을 고려하지 않는 상태보다는 고려하는 상태에서는 새로운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한다.
3. 처우가 더 좋아질 수 있다.
이직을 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연봉 등 처우수준의 증가'일 것이다. 기존 조직에서도 처우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다수의 기업들이 임금인상을 연 1회 하고 있으므로, 본인의 협상 능력에 따라 처우 수준의 증가를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 만약 연봉 수준을 매우 높이기 힘든 상황이라면, 지금보다 더 좋은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복리후생비도 근로소득으로 원천징수에 포함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