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잘 알려진 <절규>를 그린 뭉크는 어린 시절부터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는 어머니, 누나가 일찍 세상을 떠났고 여동생은 정신병을 앓았습니다. 심지어 교제했고 약혼까지 했던 여자가 자살하려던 것을 막으려다 그녀가 쏜 총알이 왼쪽 중지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마음이 힘들었던 뭉크는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러던어느날 뭉크는 빈센트 반 고흐에게 큰 감동을 받게 됩니다. 고흐는 자신과 비슷하게 정신병원에 입원했지만 긍정적이고 밝은 색채의 작품을 그리고 있었고 그것을 본 뭉크는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네덜란드의 화가로서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이 만든 900여 점의 작품과 1,100여 점의 습작들을 정신질환을 앓고 자살하기 전까지 10년 동안 만들었습니다. 그는 “언젠가는 내 그림이 물감 값과 생활비보다 더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사후에 그의 예술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원래 뭉크는 <절규>같이 어두운 작품을 주로 그렸는데 그는 그 이후 <별이 빛나는 밤>을 오마주(예술과 문학에서 존경하는 작가와 작품에 영향을 받아 그와 비슷한 작품을 창작하는 것)하여 그렸습니다.그리고 그의 작품들은 이전과 다르게 밝아지고 따뜻해졌습니다. 뭉크는 오슬로 대학교에서 대형 벽화를 그릴 화가를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해서 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길 바라며 굉장히 밝은 '태양'이라는 작품을 그렸습니다.
노르웨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뭉크의 작품은 ‘태양’ 입니다. 이 그림은 노르웨이 지폐에도 있고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희망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뭉크의 태양
저도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참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 학년이 바뀌었을 때 미술 책에서 ‘별이 빛나는 밤’을 오려서 필통에 넣어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뭉크가 절규 같이 어두운 그림만 그리다 생각이 바뀌어서 태양을 그린 것을 보고 긍정적인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꼈습니다. 저도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연주를 해야겠다 싶습니다.
이 글에는 달콤한 선율의 마누엘 퐁세의 에스트렐리타(작은 별)을 올려봅니다. 멕시코 작곡가 마누엘 퐁세는 독일 유학 후 멕시코로 돌아와 멕시코 민요 중 아름다운 노래들을 소개했는데 에스트렐리타는 멕시코의 국민가요가 되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하이페츠가 우연히 카페에서 이 음악을 듣고 너무 아름다워서 바이올린 곡으로 편곡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