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무사 강의가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전철을 타고 학원이 있는 타치카와로 갔습니다.
도쿄 23구 신주쿠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27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마침 내부 월례고사날이었는데 공부할 시간이 새해 이후로 진짜로 1도 없어서 오랜만에 토요일 밤 철야로 공부했습니다.
가는 김에 산책도 하면서 사진 몇 장 찍어서 공유드립니다.
오오하라 타치카와교 오오하라는 직장인 강의 말고도 원래가 전문학교라 한참 신입생 모집 중이었습니다. 오오하라 출신 회계사나 세무사도 많이서 무시 ㄴㄴ 오늘은 학원 내부 성취도 평가. 상위 30%는 커녕 하위 30%가 지정석이라는 현실...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변명을 해봅니다. 점심시간에 타치카와 산뽀. 쭉 가면 쇼와기념공원, 이케아가 나옵니다. 타마 모노레일도 보이네요 간판이 웃겨서 언젠가 가봐야겠다 마음만 먹고 한 번도 못 가본 가라아게 술집 "타치카와 람보"
타치카와의 명소 그린 스프링스. 타치카와 재개발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사업주는 로컬기업 타치히 홀딩스, 시공은 5대 건설사인 오오바야시구미입니다. 서쪽으로는 아무 것도 없다보니(?) 전망이 탁 트여있습니다. 구름만 없으면 후지산도 크게 보입니다. 피규어나 장난감 수집가들에게 유명한 코토부키야 본점 및 본사도 바로 옆에 있습니다. 타치카와는 JR중앙선이 오우메선과 분기하고 JR난부선, 타마모노레일 환승이 가능한 곳으로 타마지구의 중심지입니다. 좀 서쪽에 치우쳐있지만 교통도 편리하고 집값, 월세도 가성비가 좋습니다. 역 근처 상업시설도 충실해서 웬만한 쇼핑도 근처에서 모두 해결이 가능합니다.
브랜드력이 있는 도시는 아니다보니 이세탄 백화점에서 루이비통도 퇴점하는 등 약간의 굴욕(?)이 있기는 한데 살기는 좋습니다.
예전에는 풍속점, 양아치(?), 경마 같은 키워드로 흔히 ガラが悪い라고 표현되는 동네였지만(토박이들 스스로부터가 그렇게 얘기합니다. ), 그런 분위기는 타치카와역 남쪽출구 방면에만 남아있고 북쪽출구 방면은 위에서 보시다시피 환골탈태하여 인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집에 가는 길. 크게 보이는 고층 아파트가 타치카와시 맨션 중에서는 가장 비싼 프라우드타워 타치카와입니다. 역까지 도보 2-3분이면 충분히 접근 가능합니다. 노무라부동산 분양. 타치카와역. 코로나 이전 인파가 다 돌아온 것 같습니다. 타치카와는 대학생 시절에 자주 들리던 곳이라 참 애착이 큰 동네입니다.
굳이 관광으로 들릴 곳은 아니지만 사는 재미는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