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패왕 Oct 08. 2022

영화로 공부하기(2)

전편에 이어 영화로 공부하기 위한 틀을 개략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영화로 공부하기 (2)     


[3]  사회론

사회에는 집단이 있고언어가 있고사실이 있고, 윤리가 있고, 국가가 있고, 과학이 있고 예술이 있고, 역사가 있고 진리가 있다 국가의 테두리내에서 사회는 언어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실(사건)을 만들어 내고 예술활동을 하며 과학을 통해 진리를 발견하고  역사를 창조해 나간다

 그런데 사회는 추상물이어서 그 실재여부가 문제된다사회는 실재하는가

실재한다면 그 본질은 무엇인가사회와 개인간의 관계는 무엇인가?     


1. 사회는 실재하는가?

사회는 국가나 보편자와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우리의 감각경험(눈 코 귀 입 손)으로는 인식할 수 없는 존재다때문에 이들의 실재성이 문제된다.  이 논쟁의 실익은 개인주의 자유주의를 옹호할 것인가공동체주의 전체주의가 중요한가의 여부로 귀결된다     


1) 사회실재설

사회는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존재한다고 한다시간 공간도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잡을 수도 없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것처럼 사회는 사람들의 단순한 합 이상으로 개인들의 외부에 실재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개인은 그런 사회의 실재에 일시적으로 속했다가 소멸할 뿐이며  사회는 개개인들의 외부에서 개인들의 사고와 행위를 구속하며 자체적으로 고유한 성격을 지닌다고 주장한다이는 한편으로는 공동체주의와 전체주의의 근거가 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결정론의 전제가 된다이는 콩트 뒤르껨 마르크스등의 입장이다     

2) 사회유명론

 사회유명론은 실재하는 것은 개인이며 사회는 이름뿐이라고 주장한다사회는 단지 개인들의 합즉 특정한 행동과 심리를 가진 개인들이 모인 형식적인 존재일 뿐이며사회의 속성과 특성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특성으로사회의 속성은 개인들의 속성일 뿐이라는 것이다이는 한편으로는 개인주의 자유주의의 강력한 이론적 근거가 되고 또 한편으로는 의지 자유론을 펼치기 위한 전제가 된다베버 미드 짐멜등이 이 입장을 취하며 이는 상직적 상호작용론이나 후설의 현상학으로 계승·발전된다.      


2. 사회의 본질은?

사회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사회의 본질은 무엇일까이에 관해 구조기능론과 갈등설 상징적 상호작용설등이 있다


1) 구조기능론

사회도 생물 유기체처럼 상호 의존적인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는 체계로서 그 부분들끼리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가족 학교 병원 감옥등 사회 구성요소들이  마치 심장 콩팥 위장 제 역할을 하여 사람이 활동하는 것처럼 각 요소들이 주어진 지위에 맞는 역할을 함으로써 전체로서의 사회가 생명체처럼 활동한다는 견해이다이는 사회 진보설의 전제로 콩트 뒤르껨 스펜서등의 견해이다     


2) 갈등설

사회는 불평등한 분배로 인해 서로 갈등을 하는 집단들로 이루어졌다는 전제에서  개인적인 이해관계또는 집단적 이해관계가 대립하여 서로 대립 투쟁하는 것이 본질이라는 견해이다.  대표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들의 단체와 노동자들의 단체 사이의 계급적 충돌이 발생한다마르크스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이론이다     


3) 상징적 상호 작용설

사회는 갈등이 아니라 상징적 상호작용의 무대라 주장하며인간이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과 사회에 관한 의미를 어떻게 창출해 내는가에 관심을 두는 이론이다상징적 상호작용론은 규칙성을 지닌 어떤 구조나 사회체계는 존재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맥락 안에서 의미 있는 구조나 사회체계가 만들어진다고 본다그래서 상징적 상호작용론은 사람들이 의사소통하면서 의미를 지니는 말몸짓상징개념 등을 중요하게 다룬다

조지 허버트 미드에 의하면개인의 자아도 사실 생물학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의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사회적 자아라고 주장하였다즉 상징적 상호작용으로 인간의 자아가 형성된다는 주장이다     


3. 사회와 개인의 관계


1) 사회 결정론

 사회실재론과 기능적 역할 분담설의 논리적 귀결로 사회가 인간의 삶과 정체성(자아)를 결정한다고 주장한다구조주의자들도 이들과 입장을 같이한다인간의 삶은 사회의 책임이라 주장되어 인간의 개인적 책임이 부정될 소지가 있다


2) 의지자유론

사회 명목론을 전제로 자유의지가 있는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할 의지와 자유를 가진다고 주장한다개인의 삶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져야한다는 결론이다칸트와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입장이다          


[4] 언어


1. 언어적 전회비트겐슈타인

기존의 전통철학은 이성이나 경험의 구조를 고찰하여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의 구조도 파악할 수 있다고 보았다그러나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적 사실로 이루어진 명제로 세계의 구조를 파악하려 하였다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이며 인식의 한계이다언어로 표현되는 세계만이 철학의 대상이다이러한 문제의식에 의거 비트겐슈타인은 세계는 사물이 아닌 사실의 총체라는 전제에서 언어와 세계는 동형구조라는 그림이론을 제시한다이를 통해 복합명제의 진리값을 구하면 진리를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언어적 전회를 달성한다.     


2. 언어의 본질

<1>언어와 우리의 인식의 관계에 대해  인식도구설과 언어도구설이 대립한다.


1)인식도구설

사유=언어=대상이 일치한다는 전제에서 언어에는 사물에 대한 진리가 담겨있으므로 사물을 인식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의식은 항상 투명하게 사물의 본질을 추상해 낼 수 있고 이것을 언어라는 그릇안에 담아 낼 수 있다는 것이다플라톤이래 전통철학의 입장이다.     


2) 언어도구설

소쉬르는 인식도구설을 부인하며 인식이 언어의 도구라 주장한다그는 언어가 없으면 우리는 인식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우리는 나방과 나비를 구분하지만 프랑스는 나방과 나비를 모두 빠삐용으로 표현한다이는 즉 우리의 나방과는 다른 나비라는 감각이 프랑스사람들에게는 없다프랑스에는 나방과 나비를 구별하는 언어가 없기 때문이다이는 언어가 없으면 사물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인식이 언어의 도구인 셈이다     


<2> 언어와 지시물과의 관계에서 언어지시설과 의미용도설과 언어자의성설이 대립한다


1)언어 지시설

언어와 대상(사물,객체)은 1대 1대응하며 지시체가 그 언어의 의미라 주장한다이는 사유와 존재의 일치인식과 대상의 일치를 주장하는 전통 철학과 근대 실증주의의 입장으로 지시체를 갖지 않는 언어는 비과학적인 언어로 간주된다만약 지시물이 실재의 세계에 없으면 그 언어는 거짓인 언어가 된다따라서  언어로서 사물에 내재한 진리본질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2)언어 자의성설

 소쉬르에 의하면 언어는 지시물에 따라 의미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자의성 때문에 차이의 체계즉 다른 말과의 차이와 관계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전통철학은 확실성의 철학동일성의 철학이었으나 소쉬르의 언어학적 성과를 반영하면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세계의 확실성을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사물과 언어는 1대 대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언어는 사물의 실재를 반영할 수 없으므로 언어로서 사물의 본질 (=진리=실재)를 알아 낼 수는 없게 된다. (상대성)          


3) 의미용도설-후기 비트겐슈타인

비트겐은 전기의 언어 지시설을 폐기하고 의미 용도설을 내세운다이는 그러나” “어머나” “밥 먹어라” “엄마 나 죽네” “너 잘났다등은 지시체가 없어도 성립하기 때문이다이로서 언어와 사물의 일대일이라는 근대적 신화는 무너진다비트겐은 사람은 고정된 문법(랑그)을 몰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실천을 통해서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고 한다이렇게 이해 할 때 언어는 소쉬르의 랑그처럼 완결되고 불변 고정된 체계가 아니다그것은 생활 형태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한다규칙 자체가 가변적이므로 의미도 얼마든지 변한다즉 삶의 규칙이 바뀌면 언어 규칙이나 말의 의미도 바뀐다는 것이다이는 소쉬르의 언어구조주의에서 인간 주체를 해방시켜 준다     


[4]  사실

사실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가이에 대해 이를 긍정하는 실증주의와 사실의 객관성을 부인하고 주관적 사실만을 인정하는 현상학과 해석학의 입장이 있다     


a) 긍정하는 견해실증주의/논리실증주의

실증주의는 사실은 중립적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주장한다그 어떤 편견이나 가치에 오염되지 

않은 사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비트겐슈타인은 셰계는 사물이 아닌 사실의 총체라 주장하고 이 사실에 기반한 명제의 진리함수를 구할 수 있다 주장한다사실은 객관적 중립적으로 존재한다는 가정을 전제한 것이다.   만약 사실의 객관성 중립성이 부정된다면 이에 기반하여 행해지는 범죄수사재판 사회과학등은 모두 주관적인 놀음이 될 뿐일 것이다     


b) 부정하는 견해-현상학/해석학

이들은 주관과 객관은 분리할 수 없으며 역사적 사실의 객관성은 상호주관의 합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니체 또한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존재하는 것은 해석뿐이라며사실이란 특정인 또는 계급의 관점일 뿐이라 주장한다.   


 [5] 윤리     

윤리론의 핵심쟁점은 보편타당한 윤리의 기준이 존재하는가? 둘째,  선악의 기준(본질)은 무엇인가?이다.

세째,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를 살펴보아야 한다. 


1. 보편적인 윤리가 존재하는가? 

1) 절대주의 윤리설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지우는 보편적인 기준내지 원리가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윤리는 영원히 변치않는 선천적 규점으로서 어느 시대 어느 곳을 막론하고 보편타당성을 갖는다는 주장이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가 이를 지지한다.


2) 상대주의 윤리설

도적적 행위의 기준이라는 것은 사회적 관습의 반영일 뿐이며 선 악은 개인 또는 사회에 따라 다르다는 입장이다. 즉 시 공을 초월한 도덕적 원리나 누구에게나 보편타당한 도덕법칙은 존재하지 않으며 만약 존재한다면 특정사회에서만 타당하다는 견해이다.  사르트르의 상황윤리가 대표적이다. 


2. 선악의 기준

1)이기주의- 자신에게 이익이면 선 아니면 악으로 판단한다.

2)이타주의 - 타인에게 이롭게 하는 행위는 선으로 판단한다.

3) 공리주의- 행위의 결과가 다수에 이익되면 선이다. 최대다수 최대 행복 추구한다. 

4)의무주의 -보편타당한 의무를 선의지로 행위한 경우만 선으로 판단한다. 

5)실존주의- 상황에 비추어 양심적인 결단이 이루어 질 경우 선으로 판단한다. 

6)실용주의- 개인에게 실용성이 인정되면 선이요 실용성 없으면 악으로 판단된다. 


3.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 플라톤- 개인은 몸의 정욕(절제) 가슴의 기개(용기) 머리의 이성(지혜)이 조화롭게 해야한다. 

2)아리스토텔레스- 중용을 통해 덕을 쌓아 최고의 행복을 목적으로 살아야 한다.

3)에피쿠로스-  쾌락을 증진시키고 고통을 감소시키려면 마음의 쾌락(아타락시아)를 찾아 욕망을 억제하라

4)홉스-도덕적 삶은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불이익은 나쁨이고 이익은 좋음이다.

5)벤담 밀- 공리, 최대다수 최대쾌락은 선이다.

6)칸트- 보편적 의무를 지켜라

7) 헤겔- 섬기는 주인,  우리인 나, 나인 우리처럼 살아라.

8) 마르크스- 계급의식으로 무장하라.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9)니체- 인간은 동물과 초인의 사이에서 밧줄타는 존재다. 초인처럼 살아라.

10)사르트르- 인간의 본질은 없다. 본래의 실존을 회복 자유롭게 살아라. 비본래적인 사람에게 구토를!

11)까뮈- 부조리에 저항하라

12)아들러- 열등감을 극복하라.

13)들뢰즈 가타리- 노마드로 살아라.


[6] 국가

국가의 본질이 무엇인가에는 다음과 같은 학설의 대립이 있다     


1) 국가주의 국가론홉스

국가는 사회 내부의 무질서와 범죄와 외부침략의 위협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본질로 한다인간의 본질을 악으로 보는 홉스의 관점이다     


2)자유주의 국가론최소국가론

국가 보다 개인의 자유를 우위에 둔 견해로서 이는 로크 애덤스미스등이 주장했다국가 권력은 국민의 평화와 안전 공공의 복지 이외의 다른 목적에는 사용되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의 자유보장을 최대로 존중해야 한다는 견해이다이는 시장경제와 대의민주제를 채택한 국가에서 지배적인 이론으로 인정된다.     


3) 마르크스 국가론

국가는 소수 지배계급이 다수의 피지배계급을 억압하고 착취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즉 국가는 지배계급이 계급투쟁을 수행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인간의 자유롭고 평등한 공동사회가 이루어지면 국가는 소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4) 복지국가론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을 확대하여  사회보험 공적부조 보편서비스를 통해  소득을 재분배하여 부의 불평등을 완화하여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견해다이는 자유주의 국가관의 문제점과 마르크스 국가론을 절충한 중도좌파의 견해라고 할 수 있다          


[7] 역사

역사에 법칙은 있는가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들이 있다     


1) 순환 사관 

 오리엔트와 고대 제국의 예를 들면서 계절이 순환하는 것으로부터 유추하여 역사도 순환 유형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니체와 토인비등이 주장한다     


2) 유대-기독교 역사관(직선 사관

 역사 과정은 신의 창조에서 시작되어 섭리적인 인도를 따라 그 마지막 목표인 종말까지 계속된다주로 종교학자들이 주장한다.     


3) 진보 사관 

 콩트는 역사는 신학적 단계 형이상학적 단계 실증적 단계로 진행한다고 한다이는 기독교적 유형의 일직선은 유지되었으나  신 대신에 인간을 역사의 유일한 행위자로 본다.

헤겔은 역사는 자유가 변증법적 과정을 거쳐 절대정신으로 완성되는 과정이라 주장한다     

4) 마르크스주의 사관 

역사는 원시 공산사회 고대 노예제 사회 중세 봉건사회 근대 자본주의사회를 거쳐 최종단계인 공산주의 사회로 이행된다고 주장한다          


[8] 자연


1. 자연은 실재하는가?

이에는 관념론과 실재론이 있다. 이때의 관념론은 세계의 본질이 정신이냐 물질이냐 할때의 관념(정신)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여기서 관념은 자유 정의같은 어떤 정신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사물(사과)를 본다면(지각한다면) 그때 그 사과 모습이 우리에게 나타나는 모습(사과의 둥그런 모습)을 관념이라 한다. 우리가 보는 사과는 실제 사과가 아니라 우리의 눈과 뇌와 마음이 합동작용하여 그려낸 모습이라는 의미에서 그것을 관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는 실제사과를 본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각과 마음이 가공을 해 버린 사과를 본다는 점에서 관념이라고 하는 것이다.    


1) 관념론

실재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관념뿐이라는 것 예를 들면사과가 있다고 할 때우리 머리에 떠오른사과의 이미지는 그 의식속에 떠오른 관념만이 실재하지우리의 의식 밖에 있는 사과의 형상을 한 것이 실재로 존재하는 것인지는 알수 없다는 견해이다버클리는 물체(사과)의 모든 성질(일차성질 이차성질)은 주관적이기에 실제의 모습을 알 수 없으므로  모든 성질은 주관적(사람마다 다르면 객관적으로 알 수 없다. 따라서 존재한다고 볼 수 없다, )이며 존재하는 것은 관념뿐이다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다(우리의 감각기관을 통하여 지각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한다칸트는 물자체의 참 모습은 알 수 없고 세상은 우리의 관념이 구성해낸 현상일뿐이라고 주장한다          


2) 실재론

자연 사물은 실제로 존재한다는 입장이다주관의 인식 작용과는 독립하여 외부에 세계나 자연 따위가 실제로 존재하며우리는 외부의 세계에 관해 말할 수 있고 또한 탐구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가리킨다유물론은 실재론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견해 가운데 하나다유물론은 세계가 내 의식 외부에 진짜로(Real) 존재하며그 세계는 전부 '물질'로 이루어져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데카르트 이래로 자연과학의 눈부신 발달은 이러한 실재론을 기반으로 이루어 졌다          


2. 자연은 기계인가유기체인가?

   데모크리토스와 데카르트,뉴턴등이 주장하는 기계론은 자연에는 일체의 정신적요소는 없으며 인과관계에 따른 역학상의 기계적 운동을 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유기체론은 뿌리가 깊다고대에는 애니미즘 토테미즘처럼 자연에도 영혼이 있다고 주장했으며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에도 형상목적이 있는 목적론적 자연관을 제시하여 유기체론의 손을 들어 주었다또한 스토아학파는 자연에도 이성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스피노자는 신 즉 자연이라 주장하여 자연의 지위를 신의 경지까지 끌어 올렸다현대의 양자역학과 프랙탈 카오스이론 또한 자연은 자기 평형성 있는 역동적 유기체라 주장하고 있다          


3. 자연은 변화냐 불변이냐?

파르메니데스는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는 전제에서 자연은 영원불변하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이에 반해 헤라클레이 토스는 똑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 며 영원 불변한 것은 없고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고 한다     

4. 물질에는 불변하는 실체가 있는가

1) 고대 근대의 원자론

다른 존재의 영향을 받지 않고자신은 변하지 않으며 만물속에 원자와 같은 고정된 실체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2) 양자 역학 프랙탈 카오스 이론

 독립 불변의 고정된 실체는 없고 핵과 전자가 상호간에 긴밀한 상호 작용 한다제 사물은 고립된 채로 존재 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 되어 있다고 주장한다북경의 나비의 날개 짓이 뉴욕의 허리케인이 된다고 주장한다.          


5. 우리는 자연을 완전히 이해 할 수 있는가?

뉴턴주의자는 인간은 자연법칙을 완전히 알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펼친다대표자는 라플라스이다. .

하지만 양자역학자인 하이젠 베르크는 전자의 위치와 운동량은 동시에 확정할 수 없다는 불확정성의 원리를 제기하는바 이 이론이 의미하는 것은 인간은 자연법칙을 완전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6. 자연과 인간에는 어떤 법칙이 지배하는가?

1) 실증주의와 객관주의는 자연과 인간 모두 필연적 인과 법칙 적용된다 주장한다

2) 칸트는 자연은 인과 법칙이 적용되지만  인간은 자유법칙 적용된다 한다훗설과 실존주의자 생의철학자들도 과학제국주의를 비판하며 인간은 자유영역이라 주장한다               


[9] 과학론

과학이 객관적 절대적 지식이냐여부를 두고 과학주의와 반과학주의가 대립한다     


1) 과학주의

 – 슐리크 카르납 에이어등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등은 과학은 객관적 절대적 지식이라 주장한다그들은 세계는 사물이 아닌 사실의 총체라는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을 이어 받고 귀납법또는 가설 연역법을 과학의 표준으로 삼고 검증 또는 반증 여부가 과학이론이 될 수 있느냐를 결정한다고 한다이렇게 실험과 관찰을 통하여 검증되고 반증가능성이 있는 과학이론은 절대적 객관적 지식이라 주장한다     


2) 반과학주의

핸슨,  ,  파이어 벤트등은 과학은 주관적 상대적 지식일 뿐이라 주장한다

핸슨은 과학자들이 객관적인 관찰이나 실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이론에 따라 실험을 조작하고 관찰을 왜곡한다고 주장한다즉 과학자들도 보고싶은 것만 본다는 것이다쿤은 과학도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시대의 정치적 문화적 심리적 영향을 받아 특정 패러다임을 형성한다고 한다시대마다 패러다임이 바뀌며 이는 발전적 계승이 아닌 혁명적 단절이라고 한다콰인은 뒤엠-콰인 논제언어의 미결정성 논제등을 통하여 분석명제와 종합명제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점등을 들어 진리가 개별사실이나 명제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논리실증주의자들의 환상을 깨버린다파이어 벤트는 과학만큼이나 신화점성술무속등과 마찬가지로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그는 과학독단주의를 배격하고 과학의 절대성을 부인한다     


[10]예술-미(美)란 무엇인가?


1. 아름다움(美)이란 무엇인가?

1)피타고라스- 수학적인 질서 비례 조화등이 미의 근본이다.

2)소피스트-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쾌이다.

3) 플라톤- 미의 이데아를 나누어 지니는 것이 아름다움이다. (객관적 관념론적 미 개념)

4) 에피쿠로스- 감각적 측면에 중점을 두어 미를 수용적 쾌락적으로 이해

5)아우구스티누스-  통일성, 수 비례 일치 조화 질서등 수학적 질서가 하나님이 부여한 미의 본질

6)흄- 미는 관찰하는 사람들의 주관적인 쾌의 느낌

7)칸트- 미와 숭고는 인간 내부의 쾌의 감정

8)헤겔- 미는 정신의 발전단계에 따라 변화하는 역사적 산물

9) 보들레르- 완전한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덧없고 추하고 불완전한 것도 다루어야 한다.

10)아방가르드- 탈 도덕적 아름다움, 상스럽고 어두운 측면을 미적인 것으로 제시


2. 미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1) 객관주의 

미는 대상에 존재한다는 견해이다. 플라톤은 "아름다운 사물이라면 비례를 결핍하고 있는 것이란 없기 때문에 항상 그자체로 아름다운 사물이 있다"고 주장한다. 

2) 주관주의

미는 대상에 존재한다는 객관주의를 부정하고 대상과 마음의 관계에 환기된 그 어떤 즐거움이라 주장한다.

흄은 미란 사물 그 자체 속에 있는 성질이 아니다. 그것은 단순히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칸트 역시  미란 객관적인 세계의 성질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경험하는 주관의 성질이라 강조한다.  


3. 칸트의 취미판단(아름다움의 판단)의 4가지 특성


칸트는 다음 4가지특성을 만족해야만 아름다움으로 판단될 수 있다고 한다. 


1) 무관심적 관심

이는 대상에 대한 사심없는 관심을 의미한다고 볼 수있다. 즉 어떤 조각에 대한 판단을 내릴때 그 조각이 아내의 작품이라거나, 나의 소유물이거나, 고가라거나, 유명인의 작품이라거나 지역 축제에 사용 된다는 등의 이해관계로 인한 관심에 현혹된다면 그것은 아름다움의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런 사심이 없는데 아름다워 이목이 집중된다 할때 무관심적 관심이 인정된다 하겠다.


2) 주관적 보편성

비록 아름다움의 평가가 주관적 이더라도 이는 무관심적 관심때문에 다수가 인정하는 보편성이 인정된다. 즉 주관적이지만 대다수가 아름답다고 인정될때 아름답다는 판단은 가치를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3) 목적없는 합목적성

이는 형식적 합목적성을 의미한다. 칸트는 내용이 아니라 형식만이 아름답다고 한다. 그 아름다운 형식은 신의 계획이나 목적에 부합한다. 


4) 주관적 필연성

칸트는 인간에게 아름다운 것을 보면 만족감을 느끼는 공통감이 있다는 전제에서, 어떤 사람이 아름다운 것을 보면 필연적으로 만족감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모든 사람이 도덕감이 있듯이 모든 인간이 미적인 공통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로서 주관적 필연성이 만족된다. 


맺으며

이상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논점을 개략적으로 정리해 보았다이것은 뼈대에 불과할 뿐이다여기에 살을 붙여나가야 한다          

영화가 이러한 쟁점에 대해서 어떠한 태도를 보였는가를 파악해 낼 수 있다면 실력향상 뿐만 아니라 실제 우리 삶의 영역에서도 적용할 수 있고 이를 발판삼아 창의력도 한층 고양되리라 생각한다


이전 01화 영화로 공부하기(1)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