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1장 1절~6절
1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2 다윗이 요압과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이스라엘을
계수하고 돌아와 내게 보고하여 그 수효를 알게 하라 하니
3 요압이 아뢰되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더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이 백성이 다 내 주의 종이 아니니이까 내 주께서 어찌하여 이 일을 명령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범죄 하게 하시나이까 하나
4 왕의 명령이 요압을 재촉한지라 드디어 요압이 떠나 이스라엘 땅에 두루 다닌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5 요압이 백성의 수효를 다윗에게 보고하니 이스라엘 중에 칼을 뺄 만한 자가 백십만 명이요
유다 중에 칼을 뺄 만한 자가 사십칠만 명이라
6 요압이 왕의 명령을 마땅치 않게 여겨 레위와 베냐민 사람은 계수하지 아니하였더라
사무엘하에서도 기록된 이야기가 반복되어서 이야기해 준다.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다윗이 자신이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그 숫자로 자신의 위대함을
하나님보다 더 앞세워서 자랑하려고 하다가 벌을 받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요압의 행동에 대해서 12.3 계엄사태를 돌아보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왕의 명령을 따르긴 해야겠지만 자신의 신념에 따른 이율배반적인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과연 부당한 지시에 거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것이 자신뿐만 아니라 가정의 안위까지 영향을 끼칠 때는 더욱 그럴 것 같다.
내 삶에서도 그런 비겁한 변명을 하지 않았던가 생각해 보면 그것도 아니다.
회사에서 부당한 지시가 발생해도 그것을 거부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론적으로 공익제보라든가 부정부패를 고발하고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에서 그 결과는 엄청난 손해로 이어진다.
한국에서 대표적인 속담 중에서 '모난 돌이 정 맞는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옳은 일을 하려고 할 때 얼마나 용기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지
대표하는 속담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먼저 앞장서 할 수 없을지라도 잘못된 일에 부화뇌동(附和雷同)은
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