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장 7절~13절
7 그 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시니
8 솔로몬이 하나님께 말하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내 아버지 다윗에게 베푸시고 내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9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
10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
11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12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13 이에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 회막 앞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다윗왕의 영광을 이어받아 더욱 찬란한 역사를 이루고 성전을 걱정한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
권력과 영광이 아닌 지혜를 구하면서 축복을 받는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지혜를 구하는 이유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잘 보살피고 싶다는 좋은 마음에서 구하는 기도는 결국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향후 솔로몬이 타락하기 전에는 이처럼 좋은 마음으로 왕이 되었던 것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자가 된 솔로몬조차 유혹과 타락으로 멸망의 길로 돌아선 것을 보자면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이면 그러기 때문에 남을 비난하고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몇 년 전 사고 이후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자신만만하던 시절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초라하고 비루한 생각 속으로 빠져 들었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서 누굴 탓할 수 없지만 건강, 재산, 직업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장애인이 되어서 침대에 누워서 4년 6개월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 시간은
창살 없는 감옥 같았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과 고통은 코로나사태와 겹치면서 묘하게 안전을 지켜주고
묘하게 코로나환경으로 사람들이 많이 우울감에 젖어든다는 뉴스가 많았는데 오히려
그게 일상이 되었던 내게는 무덤덤했다.
그렇게 지나오면서 재활을 하기까지 거의 7년의 시간이 나이의 앞자리를 바꿀 그 시간이
어려움 속에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되는
감사함으로 다가왔다.
또한 처음 가졌던 꿈, 처음 만났던 소중함들을 상기하고 깨달아가는 시간을 선물로
주셨다는 것을 알겠다.
살면서 결심과 목표가 꺾일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지만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여전히 곁에 머물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