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 바나나
점심 : 햇반+김
저녁 : 회식(맛있는 고기)
간식 : 없음
운동 : 푸시업 100, 스쿼트 100, 13,211보, 줄넘기 만지작
체중 : 92.38
체중이.. 늘었다.. 저녁을 조금 먹었는데 분명...
모르겠다..
오늘 35년간을 한 직장에서 일하던 이가 떠나는 날을 기념하여
저녁을 함께 했다.
그분이 했던 말 중에 '식구'는 같은 음식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가족이라는 것은 그런 것을 공유하는 것이겠지.
꼭 혈연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함께 공유하는 삶을 살아내는 것들.
다들 건배사를 하는데 다들 각 자의 철학과 가치관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새삼 배운다.
우연히 동참해서 건배사를 하게 되었는데..
참 고마운 분들이다.
나이 차이, 직급, 하는 일들이 저마다 다르지만 때로는 동생처럼 형처럼 친구처럼
그들이 사회에서 베푸는 배려에 감사하다.
월요일 함께 식사하는 날이 그래서 기다려지고 반가웠던 것 같다.
비록 다이어트와 먼 시간을 보내고 왔지만 오랜만에 잠시라도 마음껏 웃고
사람들과 함께 어울렸던 시간이다.
오늘의 이 마음을 나중에 추억하면서..
내일은 다이어트 도입!!! 막내딸을 만나기 약 30일 전..
비상시국!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다.
내가 오늘 웃었다면 그것은 내 주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난 행운이 넘친다는 증거이다.
나도 그들에게 행운 같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지.
오늘은 좀 일찍 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