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바다에 그림자가 진다
실려 오는 바다에는 이야기가 있다
엄마에게서 나로 전해지는
때로는 한 세기를 넘어 떠밀려온
미처 전하지 못한 말들이 있다
나의 존재는 모래알보다 작고
멀리서 나룻배 우는 소리에
거센 목소리로 화답하는 파도가 된다
살아있음을, 물거품은 소리 내어 말한다
살아있음을
그래서 파도는 언제나 이야기다
나의 이야기이자 모든 여인의 이야기다
임상심리학 일을 하다가 지금은 SF소설을 쓰고 있는 지극히 보통의 인간.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