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서 그리움에 글을 쓴다. 그리움에는 말이 없다. 너에게 전할 수 있는 그리움이란 그저 너를 보고 웃으며 인사하는 것. 이 그리움이 너에게 닿기를 바라는 것은 나의 욕심. 그 욕심으로 나는 여전히 나의 그리움의 시간 속에 있는 너에게 손을 뻗어 본다. 존재하지 않는 너를 존재하는 나의 그리움 속에 가둬 본다. 내 입으로 나는 네가 그립다고 말하는 상상을 하는 것조차 떨려서 감히 소리 낼 수 없는 마음을 쓴다.
나의 그리움은 소리 없는 울림. 가냘픈 이 울림이 멈추지 않길 바라는 나는 오늘도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