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커피숍에 갔다. 어린 딸은 호기심이 많은 딸은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 많다. 커피숍에 나란히 앉아 딸의 끊임 없는 질문에 요리조리 답을 하며 커피를 마시는 일은 즐겁다.
"아빠 커피 맛있어?" 딸이 물었다.
"응 맛있어. 먹어볼래?" 커피를 잔을 건넸다. 딸이 한 모금을 마셨다.
"맛있어?" 딸에게 물었다.
"응! 맛있어!" 딸이 말했다.
"오! 정말 맛있어?" 나는 놀라서 물었다.
"응 맛있어~" 딸은 답했다.
"진짜 맛있어?" 신기해서 다시 물었다.
"으응~ 맛이 써어~~" 딸은 인상 찌푸리면 말했다.
그제야 상황 파악을 한 나는 한참을 웃었다. 딸에게 상황을 알려 줬으나 알아듣지 못했다.
오늘도 이렇게 딸에게 선물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