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콘텐츠를 스스로 찾아서 엄마도, 아이도 공부 루틴을 만들기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참 쉽게 배울 수 있는 세상이다.
예를 들어 내가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인터넷만 열면 무수히 많은 영어 콘텐츠가 있다. pdf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자료와 책, 무료 동영상은 또 얼마나 많은가?
영어 외에도 일본어, 중국어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어학 공부 외에도 유튜버가 되고 싶다면 관련 강의를 찾아 들으면 되고, 음식을 잘 만들고 싶다면, 정리를 잘하고 싶다면, 부동산을 공부하고 싶다면 관련 영상을 찾아서 공부하면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공부는 어른들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아이들은 어떤가?
최근 학생은 줄었는데 사교육비는 역대 최고라고 한다.
요즘 한집에 아이들이 많아야 두 명, 대부분은 한 명이다 보니 아이 하나에 부모들은 올인을 한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영어, 수학은 기본인데 이 둘만 해도 대략 50만 원이다. 여기에 예체능이라도 몇 개 넣으면 70~80만 원이다. 아이가 클수록 생활비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진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인터넷에는 교육 콘텐츠가 넘쳐서 흘릴 지경이다.
온라인 콘텐츠만 효과적으로 이용한다면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힐 수 있다.
ebs 온라인 콘텐츠도 있고, 시 군에서 제공하는 질 좋은 교육 콘텐츠도 있다. 또 유튜브를 잘만 활용해도 많은 지식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얼마 전 드디어 벼르던 안경을 맞췄다.
눈이 나빴지만 안경을 한 번 쓰기 시작하면 계속 써야 한다는 남편의 말을 듣고 안경 맞추는 게 망설여졌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우선, 친한 사람들은 대충 감으로 맞추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가까이서 보기 전까지는 식별이 힘들었다.
20년 전에 라섹 수술을 했는데 이미 내 시력은 0.5로 떨어졌다.
맞춘 안경을 쓰고 매일 가던 거리를 걷는 순간, 나는 내가 보지 못했던 간판에 쓰여있는 작은 글씨들을 보았다.
그동안 내가 정말 많은 것을 보지 못했구나...
그러다가 문득 그동안의 해외여행이 생각났었다.
여행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 참 많이 다녔는데 뒤에 따라다니기만 했지 내가 해본 건 많이 없었다.
언어에 대해 자신감이 없으니 여행을 가도 소극적이 되었다.
영어는 평생 나의 짐이다.
만약 내가 언어만 되었더라면 해외여행은 더 특별했을 것이고, 훨씬 더 재미있었을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빨리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결심하고 관련 콘텐츠를 찾아보았는데 정말로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무료 콘텐츠들이 있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틈틈이 공부하고 있다.
이제 다음 주면 아이들 방학이다.
ebs콘텐츠를 잘 활용해서 아이들에게 국어, 영어, 사회, 과학 수학 공부를 시킬 예정이다.
랜선 공부법으로, 엄마도, 아이도 공부 습관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