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day6

9month~

by 노랑다랑

가희는 일기장을 오랜만에 펼쳐보았다.

그동안 자기계발하면서 일기쓰는데 소홀하다가

유독 지치는 하루였기에 일기장이 생각이났다.


MT 마지막 밤, 산골 마을은 고요했다.

하늘에는 별이 총총히 빛나고, 바람은 선선하게 불어왔다.

우리들은 모닥불 곁에 모여 앉았다. 따뜻한 불빛 속에서, 지난 며칠간의 추억과 감정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MT 어땠어?”

민규가 물었다.

나는 순간 망설였지만,

“즐겁고 좋았던거같아. 농구할 땐 즐겁고, 너랑 걸었던 시간은 좋았고”

민규는 살짝 미소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나도. 같이 걸을 때, 마음이 편안하면서도 좋았어.”

그 순간, 태현이 다가와 장난스럽게 끼어들었다.

“민규랑 너무 친해진 거 아니야? 좀 서운한데?”

나는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일기를 보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모닥불의 따뜻한 빛과 밤하늘의 별빛 속에서의

민규와 태현에게 느낀 설렘

그리고 정온에게 배운 성장과 자기 이해

모든 경험이 뒤섞여, 가희의 마음은 한층 성숙해졌다.


그날 밤, 가희는 또 조용히 일기를 적었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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