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month~
MT 넷째 날, 아침 햇살이 단풍잎 사이로 스며들었다.
오늘은 학생들끼리 농구 시합이 예정된 날이었다.
가희는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에 나서며, 어제 민규와 함께 걸었던 숲길을 떠올렸다.
그날의 설렘이 아직 마음 한 켠에 남아 있었다.
그때 태현이 활짝 웃으며 손짓했다.
농구 시합이 시작되자, 태현의 강렬한 에너지가 단숨에 팀 분위기를 장악했다.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점프와 슛에서 나타나는 자신감.
가희는 자연스럽게 그의 실력과 카리스마에 주목하게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민규와의 지난날 산책과 조용한 교감이 떠올라 마음이 묘하게 흔들렸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단순한 시합이 아니라, 마음의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순간이었다.
경기가 이어질수록, 가희는 태현과 민규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태현은 당당하고 강렬하게 다가왔고, 민규는 순수하고 다정하게 마음을 전했다.
‘왜 이렇게 마음이 왔다 갔다 할까
두 사람 다 각자의 매력...이 너무 다르다.
가희는 마음을 헤아려보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친구들이 모여 웃고 떠드는 가운데, 태현은 가희에게 다가와 말했다.
“오늘 경기, 재밌었지?”
가희는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미소 지었다.
“응 태현아 너 진짜 잘하더라”
그날 저녁, 가희는 잠자리에 들며 내적 독백을 했다.
‘민규와의 조용한 설렘, 태현의 강렬한 매력’
가을의 산바람과 단풍 냄새 속에서, 가희는 설렘과 혼란 속 감정 교차를 깊이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