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침에서 체인지되는 해 그리고

지친 끝에서 나를 바꾸기로 했다

by 노랑다랑

모든 게 무기력하게 느껴졌던 날들.

아무리 애써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절망.

하지만 그 끝에서, 문득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작년엔 ‘내려놓기’를 결심했다.

버티기보다 놓아주기를.

애써 붙잡기보다 흘려보내기를.

그렇게 나는 조금씩, 멈추는 법을 배워갔다.


흘러가는 대로.

이제는 억지로 버티지 않기로 했다.

무언가 되어야 한다는 조급함보다,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흘러가는 시간을 억누르지 않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자연스러운 속도로.

조금은 느슨하게, 그러나 분명히 나답게 걸어가기로 했다.


올해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쪼개서.

거창한 변화는 아니더라도, 아주 작은 습관부터.

새벽 공기를 마시며 걷기, 하루 한 줄 일기,

좋아했던 노래를 다시 듣기.

그렇게 조금씩, 나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것들.

지친 끝에서 시작된 변화는 조용하지만 분명하다.


그리고 그 이후를,

이제는 천천히 고민해 본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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